' 구약의 종교 예식들 '

 구약의 종교예식들(순례)

신과 관계되는 거룩한 장소나
성인들의 유해가 묻힌 무덤을 순례하는 일은
어느 종교에서든지 찾아볼 수 있는 종교행사 중의 하나이다.
예루살렘에 성전이 세워짐으로써 그곳은 하느님이 머무시는
자리로 간주되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해마다 한 번씩 이곳을 방문하는 관습이 생겼다.
이러한 관습은 예수님시대에까지 지켜지고 있었다.
파스카 축제를 맞이해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모여 함께 축제를 지냈다.
'순례 때 부르는 노래'(시편 120-134)가 있는 곳으로 보아
구약시대에 단체적으로 실행되는 순례행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통일국가를 이룬 다윗왕조 이후 순례행사는 종교적,
정치적인 이유로 더욱 강조되었다.
모든 국민들이 동시에 같은 장소에 모이게 됨으로써
그들은 단일민족으로서의 일체감과 유대감을 더욱 생생하게
의식할 수 있었고, 국가적 단합이 그만큼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박영진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