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의 전례예식들 (=말씀의 전례) "

 
구약의 종교예식들(말씀의 전례)

구약시대 종교생활은
시간이 흐를수록 형식과 외면적인 예배행위만을
강조하면서 제사기 기계적인 행사로 전락하게 되었고,
이를 비판하는 세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이후에 나타나는 예언자들과
지혜문학의 저자들은 동물을 잡아 바치거나
곡식을 바치는 형식적인 제사보다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제사를 강조하였다.
시편의 저자는 하느님께서 희생과 봉헌을 원하지 않으시고
번제와 속죄제물을 요구하지도 않으신다고 주장하고,
하느님 앞에 늬우치는 마음이 곧 제사라고 말한다.
이러한 정신에 따라 제사 대신에 하느님께
찬양의 노래를 바치거나 성경을 읽고 해설함으로써
예배를 드리는 종교예식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것을 일컬어 '감사의 제사' 또는 '찬미의 제사'라고 불렀다.
이러한 예식은 주로 유다인들의 모임 장소인 회당에서 거행되었다.
예수님께서도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신 일이 있으며
사도들도 처음 얼마 동안은 이러한 모임에
참례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박영진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