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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그대 품에 안겨 잠들고 싶다

       
          

               
                                                           

 

         

그대 품에 안겨 잠들고 싶다

살면서 한 가지
기억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건 분명
사랑하고픈 너의 모습이다

살면서 무수히
지나쳐 가는 일상들이지만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포근해져 온다

하얀 눈이 내리는
사무실밖
도시의 풍경을 보면서
낯설지 않음은

내가 살아갈 곳에
언제나 그림자처럼
물빛으로
그려지는 너의 모습

사무실 유리창에
흔들거리는 도시의 삶들이
갈가먹힌 동굴처럼 커져오면
사랑하는 너의 품에 안겨
긴 잠을 겨울처럼 자고싶다

<강은혜시인카페 모네타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