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뜨는 별
김소엽
부서져야 하리
더 많이
부서져야 하리
이생의 욕심이
하얗게
소금이 될 때까지
무너져야 하리
더 많이
무너져야 하리
억만 번
부딪쳐
푸른 상처로
질펀히 드러눕기까지
깨져야 하리
더 많이
깨지고 깨어져서
백파가 될 때까지
씻겨야 하리
더 많이
씻기고 또 씻겨
제 몸 속살까지
하늘에 비춰야 하리
그래서 비로소
고요해지리
슬픔도 괴롬도
씻기고 부서져
맑고 깊은 바다되리
그 영혼의
바다에
맑고 고운
별 하나
뜨게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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