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論 / 성사 59 회
성사의 외적인 표지는 표정 행동과 그 의미를 밝혀 주는 말씀으로 구성된다. 제2
차 바티칸 공의회가 하느님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래로 성사를 말씀과 밀접한
연관성 안에서 고찰하려는 견해가 지배적이 되었다. 교회는 성사가 교회의 의향에
따가 거행되면 집전자의 개인적인 성덕과 관계없이 은총을 전한다고 가르쳐 왔다.
즉 성사는 사효적(事效的) 효력을 지닌다고 가르쳐 온 것이다. 오늘날에는 성사에
서 사효적 효력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지 않고 성사 참여자의 신앙도 중요시하면
서 ‘원인’ ‘도구’ 라는 인과적인 의미의 개념 보다는 ‘대화’ ‘만남’ ‘교류’ 라는 인격
적인 의미를 지닌 낱말로 성사를 설명하려는 노력이 등장하였다. 스킬러벡스는 성
사란 하느님 혹은 그리스도와 각 신앙인 사이의 인격적인 만남의 순간이라고 정의
하였다. 현대에 들어 학문의 각 분야 특히 심층 심리학의 발달은 상징에 대한 관심
을 다시 불러일으키었고, 그 결과 상징은 인간의 삶과 불가분의 연관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자체가 근본적으로 상징적인 존재라는 것을 새롭게 방다들
이게 되었다. 그리고 상징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성사 이해에도 영향을 미쳤다. 성
사는 단지 외적으로 어떤 사실을 알려 주는 역할에 그치는 ‘정보(情報)의 상징’ 이
아니라 표현하는 바를 실제로 실현하는 ‘실현의 상징’인 것이다.
다음은 성사 신학 聖事 神學 Sacrament Theology ; Sacramentum Theology
참고 : 한국가톨릭대사전 제7권 1995년판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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