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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

~ 거문고 연정 ~

 

 

 

 

 

 

거문고 연정 (님 그리운 마음) 동백기름 머리빗고 연지곤지 오색단장 치성다해 님그리다 지친마음 달래볼까 묵화치던 섬섬옥수 손마디에 술대끼워 쾌를집어 어루우니 님을향한 그리움은 현을따라 토해내고 님을향한 애달프던 내마음도 서러운지 소리따라 흩어지고 칠척의님 가슴속에 사랑하나 꺼내놓고 미움하나 들춰내며 두손얹져 파고드니 애가타게 떨어가며 불러내는 울음소리 오동나무 공명판위 누에고치 제몸설움 명주실로 꽁꽁묶어 사랑가로 이별가로 어진혼을 흔들면서 제육신이 춤을추니 내어이해 사랑님을 잊을소냐 둥둥치며 스며드는 연정의끈 아픈가슴 무거움에 긁어내듯 쏟아내듯 섦디설운 인연의한 여섯줄의 실가락에 이한몸을 맡겼건만 휘어영청 달빛드린 창문사이 빈몸만이 들어오는 밤바람만 낭군님이 그리운지 옷을벗어 자리누워 님을향한 눈길따라 눈물적신 눈썹마저 파르르르 떨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