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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

~ 죽음 앞에 선 인간의 행동은 ? ~

 

 

죽음 앞에 선 인간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으로 자살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자신의 상황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

하지만 자살해도

되느냐고 묻는다면,
우리에게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권한이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우리는 삶과 죽음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자살을 반대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삶과 죽음의 주인은

오직 하느님이시다.


둘째,

자살은 자기애를

위배한다.


셋째,

 자살은 우리가 사는 사회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면 안 된다.
우리는 늙고 병든 사람이

먹기를 거부할 때 그에게
인위적으로 먹일

필요가 없다.

영혼이 죽음을 예감할 때

천천히 죽고 싶은 욕망은
그가 가진 권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생명을 능동적으로

중단할 권한이 없다.
그것은 성공적인 죽음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를
건너뛰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능동적인 안락사나

자살 조력에 대한 논의에서
자유를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우리는 우리의

본성에 충실할 때 자유롭다.
하지만 내적 사명을 거스르는

일을 선택할 때는
자유롭지 못하다.

나는 자살이
우리의 본성에 어긋나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의

행동을 판단하지 않는다.
대신에 하느님에게

 판단을 맡긴다.

(인생을 이야기 하다)
- 안젤름 그륀 신부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