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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 하얀 면사포 / 시인 - 김해자 ~

 

 


하얀 면사포 佳誾/김해자

천년의 세월은 살아도 잊지 못할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리움

가슴에서 녹이고 녹여서 하늘 바람

날리어 하얀 면사포처럼 눈송이로 날립니다.

 

어느 때 행여 꿈속에서 만날까

헤매어 봅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그리움의 그림자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움은 마음의 꽃이 되어서

오늘도 하얀 눈송이로 내립니다.

 

태우고 태워도 사그라지지 않는

진주 같은 작은 불씨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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