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강영구 신부 -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하고 그가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자,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대에게
거지 소경에게는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돈도 필요하고 옷도 필요하고, 먹을 것과 잠자리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그가 보기를 원한 것이 무엇일까요?
돈을 버는 길, 출세하는 길, 부귀영화를 누리는 길을 보기를 원했을까요?
그가 보기를 원한 것은 나자렛 사람 예수입니다.
그는 눈을 뜨자 예수님을 보았고 하느님께 감사하며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한14,6)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 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8,12)
거지 소경은 눈을 뜨고 환한 빛 속에서 생명의 길을 걷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뜨게 된 거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뜬 눈(目)을 가졌다고 다 보는 것은 아닙니다.
눈 뜬 장님이 많습니다.
탐욕과 오만, 독선과 아집, 증오와 원망에 사로잡히면 눈멀게 됩니다.
하님을 볼 수 없고 이웃과 형제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사랑의 길,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보지 못하고 밝은 대낮에도 어둠 속에 머물게 됩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뜨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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