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

~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 ~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은 수첩의 맨 앞에 적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은 가슴에 새기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그에 대해 알고싶은 것이
    더 많은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눈을 크게 뜨고 보고싶은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내 생일이 기다려지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그의 생일이 기다려집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친구들과 어울려도 즐거울 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나하고만 있어야 기쁜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살피고 들여다보는 것으로 해서
    자신의 옳고 그름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정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느낌표지만
    사랑은 곁에 있을수록 확인하고픈 물음표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나오는 음악 : 신계행 - 가을사랑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누구든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다.
    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가면 우리 땅은 그만큼 작아지며,
    모래톱이 그리되어도 마찬가지다.
    그대의 친구들이나 그대 자신의 영지(領地)가 그리되어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를 손상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하여 조종(弔鐘)이 울리는지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다.

    출처 : 존 던․영국 형이상학파 시인 1572-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