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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주님 앞에 서려면 / 김찬선 신부님 ~

주님 앞에 서려면

 

-김찬선신부-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사람의 아들 앞에 서는 것.
이것이 종말에 우리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주님 앞에 설 수 있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힘”이 왜 필요할까요
?
주님 앞에 서는 데도 힘이 필요한가요
?
그것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
복음은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라고 말합니다
.
그러니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일에서 벗어나야 주님을 만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

그러니까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는” 힘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

복음은 앞에서 종말은 누구에게나 오는데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마음이 물러져서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종말을 맞이하게 해서는 안 됨을 말합니다.

그러니 오늘 말씀은

방탕에 빠져
,
술독에 빠져
,
이 세상의 근심 걱정에 빠져
,
한 마디로 세상에 풍덩 빠져 살다가

느닷없이 세상의 종말과 함께 휩쓸려 사라지지 말고
세상에서 빠져나와 주님 앞에 서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깨어 기도하라고 얘기합니다
.

그러니

“기도”야말로
세상 것들에 깨어있고 거기서 벗어나게 하는 힘이요
,
하느님 앞에서 설 수 있게 하는 힘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