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복음묵상
(루카1,26-38)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마리아를 찾아가 주님 탄생 예고를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 ...때 마리아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모님의 이 대답을 통해서 구세주의 탄생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녀가 아기를 갖는다는 것은 인간의 상식과 경험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그렇게 상식과 경험을 뛰어 넘는 믿음을 고백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대개는 상식과 경험에 의존하여 판단하는 습관이 배어져 있습니다. 곧 과학적으로 입증되어진 것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고 할지라도 밝혀낼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에는 더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믿음은 상식과 경험의 영역이 아니라 사랑의 영역입니다. 곧 진정한 구원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하느님께 온전히 믿음을 고백하는 자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이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모습의 나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다는 것도 비상식적인 것이고, 그렇게 오신 구세주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처절하게 죽어가게 된다는 것도 비상식적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비상식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한 분은 우리가 상식으로 이해하려 할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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