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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 삶의 따뜻한 이야기 / 시인- 용혜원 -

 

                                      따뜻한 삶의 이야기 / 용혜원

        허전한 빈 가슴을 채워주고
        서로 어긋나 괴로운 일 없도록 살려고 합니다.
        눈시울 뜨겁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신나는 이야기들을 그려 놓으려 합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삶이기에
        다가오는 쓸쓸함이
        다 사라지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홀로 있어도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다가오는 그대를
        두 팔로 꼭 안아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가슴 시린 그리움을 다 풀어놓고
        추억으로 남겨놓아도 좋을 이야기들
        하나 둘 만들어갑니다.

        스쳐 지나온 세월의 골목마다 언제나 찾아가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작은 우편함 하나 남겨 놓으려 합니다.

        허전한 빈 가슴을 채워주고
        서로 어긋나 괴로운 일 없도록 살려고 합니다.
        눈시울 뜨겁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신나는 이야기들을 그려 놓으려 합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삶이기에
        다가오는 쓸쓸함이
        다 사라지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 다 내어주고 빈 몸으로 서 있어도 좋을
        따뜻한 삶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