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장...가파르 나움
가파르나움은 예수님의 고장(마태 9,1) , 예수님의 집이 있는 곳(마르 2,1)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수님의 공생활과 밀접한 곳이다. 예수님의 첫 제자들 시몬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이 이곳에서 불림을 받았다(마르 1,16-20; 요한 1,35-42). 그들이 "라삐, 묵고 계신데가 어디입니까?" 하고 묻자, "와서 보라!"고 하신 곳이다. 그리고 세관에서 일하던 알페오의 아들 레위(마태오)는 가파르나움에서 예수님을 만나 제자가 되었다(마르 2,13-14; 마태 9,9; 루가 5,27-28).
가파르나움은 어느 곳보다도 예수님의 많은 기적이 행해진 곳이다. 열병으로 누워 있던 시몬 베드로의 장모 치유(마르 1,29-31), 죽었던 야이로의 딸 소생(마르 5,35-43), 망령들린 자의 치유(루가 6,6-11), 중풍병자의 치유(마르 2,1-12), 어느 고관의 아들 치유(요한 4,46-53) 등등... 그러나 놀라운 기적과 설교에도 불구하고 가파르나움의 사람들은 회개하는 삶을 보여주지 않았다.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성 싶으냐? ...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소돔에서 보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마태 11,23). 예수님의 "생명의 빵"에 관한 가르침이 행해진 곳이 바로 가파르나움의 시나고가에서였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35)
가파르나움의 성지는 오늘날까지 가장 잘 확인된 성지들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역사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예수님 시대의 가파르나움은 갈릴래아 호수에 인접한 도시로서 그 길이가 대략 1km에 달했고, 중요한 상업 도시였다고 한다.
기원후 2세기 말엽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대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이주해 옴으로써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수님 시대에 있었던 시나고가를 증축했다가, 4세기경에는 그 시나고가를 부수고 다시 하얀 석회석으로 웅장하게 새로 지었다고 한다. 가파르나움 지역의 돌은 검정색인 반면 시나고가의 돌은 하얀 대리석으로 구별되고 있다.
이에 반해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베드로의 집에 모여 함께 기도하며 사도들의 가르침을 배웠다고 하며, 5세기 초엽에는 베드로의 집을 개축하여 팔각형으로 된 거대한 경당을 지어 갈릴래아 지방 그리스도인들의 중심지가 되었으나 614년 페르시아군의 침입으로 폐허가 되었고, 그 후 1894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에서 발굴작업을 시작하여 시나고가와 베드로의 집터를 확인 하였다. 그리고 베드로의 팔각형의 집 터 위에는 집터의원형을 보존하면서 그 위에 어선 모형의 기념 성당을 지었다. 사도 베드로의 집터에서는 '베드로'라는 희랍어로 쓰여진 푯말과 어선의 그림을 발견해서 고고학적인 확신을 더욱 확실시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파르나움 성지로 들어가는 입구도로...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그리고 오른쪽에 갈릴래아 호수가 보이지요...
예수님의 고장 가파르나움...성지 입구..
성지 입구의 성지관구 인장...인장 가운데는 작은형제회의 상징인 오상을 받으신 프란치스코 성인과 예수님이고 아래 다섯개의 십자가는 성지관구의 상징 십자가...
입구 오른쪽에 있는 사도 베드로 동상...바로 오른쪽 뒤쪽에 보이는것이 기념성당...
기념성당 내부 모습...어두워서 잘 안보이네요...성당 가운데...철 난간 가운데는 유리를 통해 바닥에 있는 팔각형의 베드로의 집터를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집 터 위에 지어진 초세기 신자들의 경당이지요...
수도원 옥상에서 찍은 기념성당과 갈릴래아 호수...
설명도 "A" 지역이 시나고가구요..."B" 지역을 자세히 보면 팔각형으로 되어 있지요? 그 위에 기념 성전이 지어졌고, 가운데 유리를 통해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B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기념성당...붕 떠 있지요?
아래 집터를 보존하면서 그 위에 새로운(?) 베드로의 집인 성당을 짓기 위해서랍니다
베드로의 집터와 기념성당
베드로의 집터와 기념성당
고고학 발굴을 통해 발굴해낸 시나고가의 돌들...
마을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죠? 넓은 땅 중에 일부분만을 발굴한 것이랍니다. 가운데 큰 나무 옆...돌담 바로 뒤에 둥글게...희미하지만...보이는게 정교회 수도원이랍니다. 그러니까 장소가 확실한 곳엔 대부분 정교회와 가톨릭...프란치스코 수도회가 함께 있어요. 타볼산도 그렇구요...
나무 뒤로 보이는게 시나고가...
시나고가...예수님께서 생명의 빵에 대해 말씀하신 시나고가입니다... 물론 이것은 그 후대에...4세기에 지어진 것이지만...그 이전의 터 위에 지은것이니까요...시공을 넘어 생명의 빵에 대해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보세요...
수도원에서 찍은 사진...가운데의 울창한 나무에 시나고가는 가려져 있어요. 이 나무는 얼마나 큰지...무더운 여름에 순례하는 순례객들에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나무...아...오른쪽 중간지점에 보이는게 정교회 수도원입니다. 분홍색 지붕이지요...
고고학 발굴현장들...여기엔 연자맷돌도 있고...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어요. 연자맷돌 비유를 기억 하시지요?
수도원 옥상에서 찍은 갈릴래아 호수...희미하지만 저 멀리 산이 보이는데...골란고원이랍니다
수도원 바로 옆이 호수이지요...선착장...10월...한참 메마를때라서 그런데...10월이 지나고 11월 중순을 넘어 우기가 되면 선착장까지 물이 가득...어둠이 내린 선착장에 앉아 골란고원과 티베리아의 야경을 바라보며... 티베리아는 오른쪽 끝에 보면 산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그쪽에 있어요....사진 밖으로 3cm 쯤 더 한 지점에...
시나고가의 돌들...다윗의 별...
시나고가의 돌들...자세히 보면 수레의 모습인데...
이것은 계약의 궤를 옮기는 수레로 흔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네요...
다섯개의 별 형태이죠? 이것은 솔로몬의 별이라고 합니다....여섯개의 별은 다윗의 별이구요...다윗의 별은 이스라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대추야자 열매...
가파르나움에 머물며 대추를 따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큰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서...
대추야자 나무...대추야자는 생명력이 무지 강하데요...오래 살구요...
이때는 단단한데 따서 2-3일 놔두면 물렁해진데요.
그때 껍질을 벗겨내고 쏙...감 맛과 비슷한게...우리의 고염나무 열매하고도 비슷...
Mozart Missa solemnis in C major, K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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