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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선(레오나르도) OFM

~ 시비에 빠지지 말지니 / 김찬선(레오나르도) OFM ~

시비에 빠지지 말지니!

 

-김찬선신부-

 

 

정의 관념이 특별히 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은

자신이건 남이건 용납하기 힘들어 하고 시비를 잘 가립니다
.
성격적으로 성향이 이런 사람도 있지만

인격적 미성숙으로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즉 교만으로 시비를 잘 가리는데

남의 시비만 잘 가리고 자기는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비 가림에는 사랑이 빠지기 일수입니다
.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이 그러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이 여기시고

불쌍한 사람이 하도 많아 쉬지도 못하고 분주하게 돌아다니시며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시는데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선행이 옳으니 그르니 따지고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
그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고

적고 있는데 그 군중이 누구에게 시달리고
누구에 의해 기가 꺾였겠습니까?

사람은 없고 법만 있으며

사랑은 없고 시비만 있는 그런 사회는 참으로 팍팍한 사횝니다.

시비로 난도질당한 사람들을 뒤치다꺼리로

주님께서는 치유하러 다니시는구나 하는 느낌을
저는 오늘 이 아침 복음에서 받았습니다
.
그런데 내가 시비로 난도질하는 그 사람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