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인의마을

~ 한순간 머물다 떠난 사람 / 시인 용혜원 ~


한순간 머물다 떠나는 사랑 - 용혜원
그대 나에게 
한순간 머물다 떠난다 하여도
온몸과 온 영혼을 다하여 사랑했습니다
그대 한번 웃기만 해도 행복했는데 
그대 한번 껴안아 주면 부러울 것이 없었는데
그 모든 자취 가시가 되어 내 마음을 찔러옵니다
그대 언제나 나와 함께하겠다 하던
그 소중한 고백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어째서 사랑할 수 없습니까
어째서 사랑할 수 없습니까
미치도록 보고 싶어 삭아내리는
가슴을 어쩔 수 없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만 살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