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아스 판 신전의 조감도.
1.아우구스투스 신전 2.판 신의 동굴 3.판과 님프 요정의 뜰 4.제우스 신전
5.네메시스의 뜰 6.신성한 염소들의 무덤 신전 7.판과 춤추는 염소들의 신전
기원전 332년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후 그리스 문화는 동방과 그의 지배 지역에서 압도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샘과 많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이곳 파네온(Panaeon)에도 자연의 세계에서 사는 신인 판(Pa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짐승의 모습에 가까운 다산의 신이며 판의 아버지는 헤르메스이고 어머니는 페넬로페라이다. 판이라는 이름은 파온〔paon, 목축〕이 도리아 식으로 줄어든 것이며 상반신은 사람의 모습이고 다리와 꼬리는 염소 모양이며 이마에 뿔이 있다. 높은 언덕에 자주 나타나며 주된 일은 소떼와 양떼를 키우는 일이었다.) 신전이 건설되었다. 바니아스라는 지명은 신의 이름 즉 파네아스(Paneas) 또는 파메아스(Pameas)에서 생겨난 것으로 아랍어식 발음에 따라 바니아스(Banias)가 되었다.
바니아스는 로디의 크세논(Xenon)의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는 기원전 200년 경 이스라엘의 지배권을 놓고 바니아스에서 발생한 셀레우코스 왕조(기원전 312-64,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 마케도니아 제국에서 왕국을 건설. 가장 강성했을 때는 유럽에서 인도 변경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소유했던 제국)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23-30, 프톨레마이오스는 마케도니아 장군 출신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 휘하에 있다가 훗날 이집트의 왕이 되어 프톨레마이오스 왕국을 건설)의 전투에 대하여 언급한다.
기원전 1세기 무렵에 로마제국은 바니아스를 헤로데 대왕의 왕국으로 합병시킨다. 이 시기의 역사가인 요세푸스 플라비우스(Josephus Flavius, 37/38-100, 유대인 제사장·학자·역사가. 66-70년에 일어난 유대인 반란과 고대 유대교의 역사에 대해서 중요한 책들을 썼고, 대표작으로는 〈유대 전쟁사〉·〈유대 고대사〉등이다.)는 헤로데가 샘들 근처에 신전을 지었고, 그것을 그의 수호자인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에게 헌정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헤로데가 죽고 난 후, 그의 왕국은 세 명의 아들들에게 분배된다. 북쪽과 골란고원은 헤로데 필리피(Philip, 기원전 4-기원후 34)에게 주어졌는데 그는 기원전 2년에 그의 왕국의 수도를 바니아스에 세웠다. 비록 사람들은 바니아스란 이름을 더 좋아했지만 그는 그곳을 로마 황제 체사리아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체사리아 필리피(Caesarea Philipi)라고 불렀다. 바니아스는 아그리빠 2세(Agrippa II, 기원 후 53-94년 재위)가 통치하는 동안에도 왕조의 수도였다. 요세푸스 플라비우스는 아그리빠 2세가 거대한 궁전과 성전 조각상들을 세워 도시를 매우 화려하게 장식하였다고 전한다.
카이사리아 필리피는 예수님께 대한 베드로의 신앙고백(마르 8,27-30; 마태 16,13-20; 루카 9,18-21)이 이루어 졌던 곳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한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이곳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고백하였고, 예수님은 그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맡기셨다.
마르 8,27-29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마태 16, 13-20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루카 9,18-20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스도교가 확장되는 비잔틴 시대(4세기 초)에 바니아스는 그 성격들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판 신에 대한 이교도 의식은 끝나게 되고, 그 성전들은 버려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도시는 성장을 계속 하였다. 많은 새로운 도로들이 만들어지고 확장되었으며 아그리파 2세의 궁전은 목욕탕이 되었다.
7세기에 이슬람이 정복한 후 바니아스는 쇠퇴하기 시작 하였고 단지 한 촌락에 지나지 않았다. 10세기에 들어서 바니아스는 이슬람인들의 이주로 새롭게 탈바꿈 되었다. 유대인들도 바니아스에 이주해 왔는데 이들은 이곳에서 예루살렘과 바빌로니아 공동체들을 연합하였다. 바니아스는 또한 그 당시에 유대교의 한 분파인 카라이트(Karaite sect, 기록된 성경만을 따르며 구전되어 기록된 탈무드와 랍비식 전통을 거부하는 8세기에 페르시아에서 생겨난 유대교의 한 분파)의 중요한 중심지가 되었다.
십자군들은 바니아스가 그들의 왕국과 다마스커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슬람 왕국이 인접하는 자연적인 경계로 보았다. 왜냐하면 바니아스는 레바논의 시돈과 티로 그리고 다마스커스를 연결하는 교차로에 위치한 전략적인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1099년 갈릴래아를 점령한 십자군들에게 보인 반응처럼 이슬람은 바니아스와 동편의 님로드 요새 그리고 도시를 이슬람 시아파(Ismaillya sect)의 한 분파에게 통제권을 넘겨주어 요새화 하였다. 그러나 1129년 이슬람의 내분으로 도시의 통제권은 잠시 십자군에게 넘어갔고, 이슬람은 1132년에 바니아스를 다시 장악하였다.
1187년 히틴(Hittin, 티베리아에서 서쪽으로 대략 8km 떨어진 곳) 전투에서 살라딘이 십자군을 격파한 후 바니아스는 그 중요성이 상실되어갔다. 마멜루크(Mameluke. 이집트의 마멜루크는 1250년에서 1517년까지 지속되며, 이때 팔레스티나를 지배했다.) 군대는 도시를 요새화 하였지만 호전적인 베두인 지도자들에게 넘겨졌고 결국은 버려지게 되었다. 다시 이 거대한 도시는 작은 마을이 되었고, 이스라엘군이 1967년 6일 전쟁에서 장악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니아스와 헤르몬 개울...사진 오른쪽이 바니아스이고...'S'자형으로 왼쪽으로 흘러 내려감. 왼쪽 끝 부분이 바니아스 폭포
아래 사진은 바니아스 지역으로 주요 부분들만 살펴보며...,
1.주차장 2.바니아스 샘 3. 판 동굴과 판 신전 4. 예언자 Khader 무덤 6.로마인 다리 12.십자군 성문
14.십자군 성벽 16.모퉁이 탑 17.비잔틴시대 성당 21.아그리빠 2세 궁전입구 24.아그리빠 2세 궁전
25.시나고가 26.카르도(로마인 도로) 99.마로니트 교회
바니아스 내 음식점 벽에 그려진 바니아스 신전의 모습
님로드 요새에서 바니아스를 향하여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 바니아스는 산 언덕에 가려져 있다...
사진 중간쯤 푸르게 우거진 평야지대가 '키푸츠 단'과 '텔 단'이 있는 곳
텔 단 지역
님로드 요새에서 바니아스를 향하다가 오르막 길을 찍은 사진...바니아스에서 님로드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중간 봉우리가 님로드 요새가 있는 곳
봉우리 끝부분에 요새 성벽이 보인다...
언덕 바로 너머가 바니아스 신전이 있는 곳. 사진 왼쪽 부분에 보이는 건물이 아그리빠 궁전의 모퉁이 탑
왼쪽 버스가 있는 곳이 주차장...중간은 바니아스 샘에서 시작된 시냇물...오른쪽 평지가 보이는 곳이 판 신전이 있었던 곳
바니아스 샘에서 기원한 시냇물...
오른쪽 바위 사이에 있는 것이 판 신전이 세워졌던 '판 동굴'이고, 조금 위쪽에 하얀 지붕과 건물이 보이는 곳은 이슬람의 한 종파인 드루즈파와 이슬람에서 성인으로 공경하는 예언자 Khader의 무덤.
판 신전이 있었던 판 동굴...자연 동굴임...
판 신상을 모셨던 벽감...오른쪽 사진들을 보면 신상들을 모실 수 있도록 파 놓은 곳들이...
판 신들을 모셨던 벽감들
제우스 신전 자리. 기원 후 98년도에 도시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은 신전
바니아스 샘에서 흘러 나온 물...
바니아스 샘물
물고기들...
99번 도로에서 바니아스로 들어가는 안내판. 오른쪽 건물은 아그리빠 궁전 모퉁이 탑.
바니아스 주차장으로...도로 끝부분에 보이는 부분이 판 신전이 있는 곳. 도로 왼쪽 부분...철망을 해 놓은곳이 비잔틴시대 성당을 발굴해 놓은 곳.
발굴해 놓은 유적들을 전시해 놓은 곳...
모래 성경구절...큰 돌을 돌리면 그 아래 성경구절이 찍혀 나오는데...베드로의 신앙고백 부분을 여러나라 말로...
입구쪽에 있는 비잔틴 시대 성당 발굴 장소...
바니아스 주차장 건너편에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 아그리빠 2세의 궁전 자리
궁전을 발굴해 놓은 곳...
코너 탑
십자군 시대의 문
십자군 시대의 성문
바니아스에서 바니아스 폭포까지 산책로...소요시간 90분
바니아스에서 바니아스 폭포로 향하는 길...
로마인들의 다리를 지나...
바니아스(헤르몬) 시냇물...
물이 풍부한 곳이기 때문에 큰 포플러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바니아스 폭포
바니아스 폭포...10m의 높이
바니아스 폭포쪽에서 바라본 님로드 요새. 중간에 보이는 산마루가 님로드 요새...요새의 서쪽을 보고 있는것이고, 그 왼쪽은 헤르몬 산 자락...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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