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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눈물의 자비 / 이제민 신부님 ~


 
 
      눈물의 자비
          눈물의 자비 인간은 슬플 때만이 아니라 기쁠 때에도 눈물을 흘린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이나 기쁠 때 흘리는 눈물은 똑같은 눈물이다. 기쁨과 슬픔은 한 방울 눈물의 쌍둥이다. 아픔을 없이해달라고 기도하지 마라. 슬픔을 없이해달라고 기도하지 마라. 아픔과 슬픔이 없어지는 날 기쁨도 희망도 사라질 것이다. 사람은 피도 눈물도 모르는 감정이 없는 동물이 되어 더 이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가난으로 눈물 흘리는 자는 행복하다. 슬픔으로 눈물 흘리는 자는 행복하다. 남을 위해 우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늘나라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아픔과 기쁨이 눈물에서 만나고 슬픔과 즐거움이 고인 눈물은 자궁이 흘리는 눈물이다. 아픔을 털고 슬픔을 턴 눈물 모르는 얼굴은 자궁이 눈물로 잉태한 자비를 모른다. 자비와 온유, 행복과 평화는 자비의 눈물에서 흐른다. - 이제민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