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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6년 5월 15일 일요일 성령강림대축일 교부들의 묵상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16년 5월 15일 일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19)

그리스도의 평화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제자들에게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평화’는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실 때 영혼은 언제나 평온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믿는 이들이 이 은총을 받기 바라며 말합니다.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필리 4,7)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는 당신께서 그 안에 거하시는 이를 온갖 축복으로 채워 주는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영적독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세 박자

2, 하느님께서 우리를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끊임없이, 성실하게 사랑하신다는 강한 확신이 있다면, 당신이 그분께 제대로 응답을 드리지 못 하더라도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하신다는 확신이 있다면, 당신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확신한다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기도는 저절로 시작될 것이다.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이것이 기도의 심지이다. 그러나 이 심지는 그분과 관계를 맺으면서 불이 붙게 된다.
무미건조하고 불충분한 기도를 하는 사림들은 아직도 하느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이들이다.
깨달았다 하더라도 표면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확신을 갖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그저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심을 깨닫는 것은 그분의 깊은 현존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그분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하느님의 말씀을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청원기도>
성령의 빛으로 모든 사람을 비추시고 우리 시대의 어두움을 몰아내시어,
― 미움을 사랑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전쟁을 평화로 바꾸어 주소서.
◎ 주님의 성령을 보내시어 세상을 새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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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도 다락방 모임 안내>
5월 영적수련성월
<2주간 성찰 주제> 용서와 회개

<1주간 성서읽기>(108주간 성서읽기표 참조)
이번주는 성서읽기 2주간으로 한 주간 동안 읽으시면서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을 노트에 기록했다가 렉시오디비나(거룩한 독서) 시간 때 나누시면 됩니다.

<주간 기도 봉헌>
해당 요일에 시간을 정해서 주간 기도를 봉헌하신 가족분들은 금주 성찰주제인 용서와 화해에 따라 지도신부가 배부한 책자 내용으로 개인 혹은 그룹으로 기도해 주시면 됩니다.

<일요일 성체의 날을 성령의 날로 변경합니다>
오늘 일요일은 성체의 날이지만 성령강림대축일이기에 성령의 날로 변경합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이하여 자신에 대한 용서와 화해, 이웃에 대한 용서와 화해, 하느님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할 수 있로록 우리 자신을 성령께 의탁합시다. 오소성 성령님 저희 마음에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주소서!

단체 및 지인 그룹 및 가정 다락방 참여 및 제반 문의
peacedara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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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SNS 스카이프 그룹 고리 기도 문의
김마리 비아 지도수녀님
카톡 아이디 padrepio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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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카카오스토리 [평화기도 다락방 모임] 가족 가입시
문의: 대표 안미희 아녜스 ahnfox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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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이버 밴드 [평화기도 다락방모임] 가족 가입시
문의: 대표 강귀희 이레네
http://band.us/n/a7a0Qbk8g3L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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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이스북 [평화기도 다락방 모임] 가족 가입시
문의: 대표 최원 카타리나
https://www.facebook.com/groups/45769970776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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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5일 성령 강림 대축일 강론
고 도미니코 신부

성령강림 대축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 오심을 기념합니다. 바로 교회가 설립된 날로서 주님의 복음이 온 세계에 퍼지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오순절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날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은 오순절 축제 때 성령이 내려오셨다고 전합니다.(사도 2장).

성령은 성부 하느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분리 될 수 없습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 안에서 함께 계시되나 그분 역시 고유한 위격을 소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성부와 성자와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성자께서는 우리와 동일한 인성을 통하여 당신이 누구시라는 것과 당신이 항상 바라보고 계시는 성부를 통해서 동시에 계시하십니다. 그러나 성령은 인간의 모상으로 상상할 수 있는 어떤 형체나 이름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 언어에서 영의 이름은 바람이나 호흡이라는 자연적 현상에서 나오는 보통명사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조종하는 하느님의 우주적 정기를 뜻할 수도 있고 인간의 마음을 활기 있게 만드는 성령의 작용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인 성령은 손으로 잡는다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인간은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지나감을 드러내는 놀라운 표징들을 통해 알아볼 수 있으나 그분이 어디서 오시고 어디로 가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성령은 사람을 새롭게 하시어 감싸주심으로써 항상 제3자를 통해 행동하십니다. 그분의 작용은 항상 내부로부터 시작되고 또 그분은 내면의 세계에서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성령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초월하시는 신비로운 존재임을 가장 명확히 가르쳐 주며 우리 인간에게 ‘하느님의 영이십니다’(요한 4,24)라는 것과 ‘주님은 영이십니다’(2코린 3,17)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십니다.

새로운 창조인 교회는 성령에 의하지 않고서는 태어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으로부터 태어나는 모든 것은 성령에 의해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새로 태어난 교회를 땅끝에 이르기까지 퍼지게 하는 힘이십니다. 그분은 이방인들에게도 내려 오시어(사도 10,44) 모든 사람 위에 성령이 부어졌음을 증명하십니다.

교회는 성령에 의해 태어난 새로운 창조입니다. 교회와 성령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으며 성령의 체험은 교회안에서 이루어지고 교회의 신비를 알아듣게 합니다. 모든 성령의 은사들은 교회를 건설하고 하느님의 성전을 축성하는데 효과적이고 값진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교회의 활동과 은사를 새롭게 하시면서 그리스도 신비체의 일치를 이루어 가십니다. 특별히 성령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최고의 은사인 사랑을 부어줌으로써 모든 사람들을 당신의 일치로 모으십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이하여 성령께서 친히 우리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시어 그 사랑의 힘으로 생각과 말과 행동을 새롭게 하여 영으로 가득찬 삶을 이루어 나가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