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계명의 실천을!
-조욱현 신부-
어제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안식일에 대한 논쟁을 하시면서 계명이 아닌 율법에 매여 진정한 하느님의 뜻을 소홀히 하는 그들의 위선을 지적 하시면서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동물을 잡아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호세 6,6 참조) 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무안을 당하게 되니까 어떻게 예수님을 없앨까 모의를 했다는 것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지적 받았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고치려 할 때는 물론 처음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자신의 더 큰 발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감추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발전을 고사하고 퇴보하거나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드러나게 되고, 더군다나 하느님 앞에 감추어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리는 입을 다물게 해도 알려지는 것이다. 진리는 침묵을 강요당할 수 있지만, 결코 침묵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냄을 예수님의 행적을 통해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명하시지만 그럴수록 더 그분의 명성은 펴졌던 것이다. 그러시면서 예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충실히 따르셨던 것이다.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면서 아버지의 구원계획을 이루어 가시면서 이렇게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그들의 위선을 지적하시고 참된 길로 돌아오기를 말씀하시지만, 그들은 에수님을 거부하고 미워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그분이 참으로 하느님께서 택하신 종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분은 결국 십자가를 통하여 당신의 사명을 이루시는 분임을 알아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충돌과 비평은 우리 공동체에서도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는 것이며, 사회와 국가 안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진정한 태도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생각하고 실천하여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기 전에 나 자신을 성찰하고, 먼저 베풀고 사랑하는 삶이 필요하다. 하느님께서 택한 종이신 예수께서 가신 길을 따라, 그분이 주신 가르침을 먼저 실천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한 은총을 구하면서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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