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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성인의 꿈과희망

~ 타우 십자가 ~

타우 십자가



1. 타우 십자가에 대하여


타우(T)는 십자가를 표시하는 것으로 히브리어 알파벳의 22번째 글자, 즉 마지막 문자이다. 타우는 성서적인 의미에 있어서 하느님의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타우로 표시되는 사람은 하느님의 것이라는 뜻이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이 타우 표시에 대해서 9,1-11에서 말하고 있다. “… 이마에 표(타우)가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라. …”(에제키엘9,6).

이러한 구절에 나오는 타우 표는 그 옛날 에집트에서 어린양의 피가 묻은 문이 히브리인들을 살리는 힘이 되었듯이 (출애 12,21-28 참고), 이 타우의 표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구원의 표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란치스꼬가 이 타우의 표를 알게 된 것은 1215년의 일이다. 당시 교황 인노첸시오 3세께서 제4차 라떼라노 공의회를 공고하는 편지에서 이 타우 표를 참조하셨던 것이다. 교황은 당신시대 모든 크리스챤의 열심히 없는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 교황은 에제키엘서 9,1-11에 나오는 모시옷을 입은 사람이 했던 것을 당신께서도 자신의 시대의 신자들을 위하여 하시고자 이 성경 구절을 적용하셨던 것이다. 성 프란치스꼬는 이것을 잘 이해하고는 그때부터 이 타우 표를 싸인으로도 쓰고, 형제들의 침실의 문을 이것으로 꾸이기도 하고(에집트 과월절의 히브리인들의 문처럼), 기적을 하기 전에도 사용하였다.

요사이는 이 타우 표를 성 프란치스꼬 1, 2, 3회원들의 뱃지로도 사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 타우의 표는 하느님의 것이란 뜻이며, 타우의 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의 것임을 알고, 믿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 에제키엘 9,1-11


1 그리고 큰 소리로 외치시는 그분의 음성을 나는 들었다. “이 도시를 벌할 자들아, 모두들 두드려 부술 연장을 손에 들고 나오너라.”

2 그러자 북쪽에 있는 높은 문에서 사람 여섯이 나왔다. 그들은 모두 손에 망치를 들고 있었는데 그 중 한사람은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기관의 필묵통을 차고 있었다. 그들이 들어 와서 놋제단 곁에 서자, 

3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자리잡고 계시던 거룹에서 떠올라 성전 문턱으로 나오시어 모시옷을 입고 필묵통을 허리에 찬 그 사람을 부르시며 

4 말씀하셨다. “너는 예루살렘 시내를 돌아 다니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발칙한 짓을 역겨워하여 탄식하며 우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타우)를 해 주어라.” 

5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내가 듣는 데서 이렇게 이르셨다. “너희는 저 사람 뒤를 따라 도시 안을 돌아 다니며 마구 쳐라. 가엾게 여기지도 말고 불쌍히 보지도 말아라.

6 노인도, 장정도, 처녀도, 어린이도, 부인도 죽여 없애라. 그러나 이마에 표가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라. 우선 나의 성소에서부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성전 앞에 있는 장로들부터 치기 시작하였다.

7 그분이 그들에게 이르셨다. “울 안에 시체가 가득하도록 성전을 더럽혀라. 그리고 나가라.” 그들은 시내로 나가 거기에서 사람들을 쳐죽였다.

8 그들이 사람들을 쳐죽이는 동안, 나는 홀로 남아서 앞으로 쓰러져 호소하였다. “아, 주 야훼여, 예루살렘의 하는 짓이 아무리 노여우시기로, 이스라엘의 얼마 남지 않은 사람마저 이렇게 다 없애실 작정이십니까?” 

9 그분이 대답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가문의 죄악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너는 아느냐? 야훼가 이 나라를 내버리고, 돌보지도 않는다고 하며 온 나라에 유혈참극이 벌인 것들, 부정부패로 이 수도를 채운 것들, 

10 어떻게 내가 그들을 가엾게 여기고 불쌍히 보겠느냐? 그 소행대로 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11 그러는데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 필묵통을 찬 그 사람이 돌아 와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