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한 힌두교 지도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기독교는 내어주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하느님은 마리아에게 자기 아들을 주시고,
그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것을 빼고는
여러분과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자기의 생명,
자기의 전 존재를 주심으로써
자기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부유했지만 여러분과
나를 위해 스스로 가난해지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통째로 내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그분은 사랑에 굶주린 우리를
만나기 위해 생명의 빵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얻지 못한다." 고 하셨습니다.
(요한 6:53)
위대한 사랑이 그분으로 하여금
배고픔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 25:46)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은 오늘날에도 이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여러분과 나를 보내셔서,
당신께서 아직도 이 세상을 사랑하시며,
이 세상에 자비를 내리고 계심을
드러내보이게 하십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 그분의 사랑과 자비가
되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입니다.
하지만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행동하는 사랑이고,
행동하는 사랑은 섬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생명의 빵이 되신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먹고살고, 가난한 사람들의
얼굴에서 그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려고,
그분은 생명의 빵이 되셨습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고 만져야 합니다.
그분께서 가난한 사람들을 여러분과 나를
구원하는 소망으로 삼으신 것은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분은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 25:40)
사랑의 선교회는 사회 활동가가 아니라
이 세상 한가운에서 관상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마태 25:35-36)
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하루 스물네 시간 내내
그분과 접촉합니다. 이런 식의 관상,
곧 가난한 사람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야말로 아리땁고
참답고 사랑이 넘치는 관상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이나 생색내기가 아니라
사랑과 도움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야말로
사랑받을 만하며 위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알 때에만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습니다.
-마더 데레사의 생활 명상집 `즐거운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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