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은 세상이 차가와 지고 있었을 때,
당신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에도 불타오르도록
복된 프란치스코의 육신에 당신 수난의 거룩한 흔적을 박아 주셨나이다..."
① 복음이신 그리스도를 따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사는 것이 성 프란치스코의 가장 큰 바람이었고, 또 그렇게 살았습니다.
성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복음을 선포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에 따라 생활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에게 그리스도는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서 프란치스코의 가난과
겸손, 작음과 형제애, 단순성과 기쁨, 교회에 대한 순명과 기도 등의 영성이 열매 맺게 되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삶의 초점을 초기 교회 사도적 삶에 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두었습니다.
②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과 겸손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에서
하느님의 가난과 겸손을 보았습니다.
부요하셨지만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하심에서 가난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골고타의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과 겸손을 보았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순종하여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과 겸손에서 프란치스코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 안에서 가난과 겸손을 보았습니다.
지극한 가난이여, 지극한 겸손이라고 외쳤던 성체를 통해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③ 작음과 형제애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이신 분이 사람이 되신 가난 때문에 언제든지 보다 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이 되고자 했고,
자신을 더 작은 자가 되는 데 우선하였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작음의 정신은 프란치스칸 안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우선 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맏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적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형제로 대하였습니다.
이 형제애는 사람 안에 현존하는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주었고, 온 우주 만물을 형제로 대하였습니다.
성인의 피조물에 대한 사랑은 ‘태양의 노래’에 잘 드러납니다.
④ 단순성과 기쁨
프란치스코의 덕행에서 뛰어난 덕행인
단순성과 기쁨은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서 나오는 영적인 자세입니다.
단순성은 하느님을 두려워함을 자랑하고 악행을 할 줄 모르며 악한 말을 할 줄 모르고 솔직합니다.
프란치스코는 말과 행동이 같았으며, 자신의 약점이나 실수를 숨기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함으로
주님께 청하였고,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노래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에게 우울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오히려 주님과 함께 기뻐하고 쾌활해 보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⑤ 교회에 대한 순명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셨으며,
그리스도의 성사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과 주교에게
늘 순명하였으며, 사제를 항상 존경하였습니다. 교회에 대한 순명은 곧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어떤 경우에도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변화시키는 사제에게 순종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⑥ 기도
성 프란치스코의 일생은 기도였습니다. 성인의 최초 전기작가인 토마스 첼라노는 성 프란치스코를 일컬어 기도를 했다기보다 기도 자체였다고 그의 전기에서 적고 있습니다. 회개 초기부터 시작한 그의 기도는 “가서 무너져 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는
하느님의 뜻을 깨닫게 했고, 실행하게 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상성흔을 받을 때도 성인은 깊은 기도 중에
있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관상기도는 각 인간 안에 주시고자 하는 아버지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특별한 자신의
형식을 정하지 않는 내어맡김에 있습니다. 그에게 기도는 존재의 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기도는 프란치스코가 중요하게 여겼던 주님의 영과 그 영의 거룩한 활동에 따라 사는 삶을 살 수 있게 합니다.
출처 -재속 프란치스코회 한국 국가형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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