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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옥 영혼의 환시 ~


자신을 따라오라고 명령하는 

수호천사를 보고 난 다음 순간, 

나는 불로 인해 연기가 

자욱한 장소에 서 있음을 느꼈다. 

그곳에서는 많은 영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그들은 애타게 기도하고 있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오직 살아 있는 우리들만이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그들에게 타오르는 화염은 

우리에게까지 닿지는 않았다.

 나의 수호천사는

 한동안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나는 그 영혼들에게

 "무엇이 가장 고통스러우냐?"고 물었다. 

들은 이구동성으로 

주님을 뵙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때 나는 연옥 영혼들을 

방문하시는 성모님을 보았는데

 영혼들은 성모님을

 '바다의 별'이라고 불렀다.

 성모님께서는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계셨다.

 내가 그들 몇몇과

 더 이야기를 하려고 하자 

수호천사는 이제 떠나자고 손짓하였다. 

우리는 고통의 감옥을 벗어나면서 

다음과 같은 내적 목소리를 들었다.

 

"나의 자비는 이것을 바라지 않지만

 내 정의가 이를 요구하고 있다."

 그때부터 나는 

고통 받는 영혼들과 더욱 가까워졌다(20). 


 - 파우스티나 성녀의 <자비는 나의 사명>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