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요한6,56)
이 말씀과 같이 성체를 모시는 것은
그리스도와 물리적으로 일치하고
영성적으로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가장 귀한 신앙인의 특은이다.
따라서 성체를 영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와 성체를 영한 다음
얼마간 특별한 기도와
감사의 뜻을 표해야 한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갈라2,20)
이 말씀과 같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신비스러운 생명 속에서
하느님과 일치하는 성사가 곧 성체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체를
자주 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성당에는 성체를 항상 모셔 놓는다.
성체를 모신 곳을
감실(龕室)이라고 하는데,
어느 성당이나 제단 한쪽에 설치되어
성체를 모시고 있다.
성체가 계시다는 뜻으로
감실 옆에는 언제나 성체등을 켜 놓고,
꽃이나 기타의 것으로 장식해 둔다.
성체조배(聖體朝拜)
열심한 신자들은 가끔 성당에 와서
성체 앞에서 기도를 바친다.
성체 안에 계시는 하느님 앞에서
흠숭과 감사, 속죄, 구은의
기도를 바치는 것을 성체 조배라고 한다.
신자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성체를 영할 수 있다.
그러나 미사가 없는 성당에서
성체를 영신적으로 모시는 것은
신령성체(神領聖體)라고 한다.
성체를 모독하는 죄
성체 앞에서 그리스도의 실존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죄
또는 준비 없이 성체를 영하는
모령성체(冒領聖體)는 중죄에 속한다.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1코린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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