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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리의 종합(영상교리포함)

*** 미사 성제의 제관과 제물 - 신부님 교리 ***


미사 성제에서의 제관은 사제들이다.

 

옛날 구약 시대에도 

사제들만이 제사를 바칠 수 있었다.

신약 시대에 와서는 

대사제 그리스도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고

 하신 말씀에 따라

성체성사를 이룰 수 있는 

사제권(신품권;신권)을 받은 사제들만이

미사 성제를 집행할 수 있다.

 

여기서 "기념(기억)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자카르"(zakar)인데,

원래는 '새기다', '표시하다'라는 뜻이다.

마음에 깊이 새겨 

절대 잊지않는 것을 말한다.

희랍어로는

 "아남네시스"(anamnesis)인데, 

어떻든 히브리 사람들이나

희랍 사람들이 

'자카르','아남네시스'란 단어를 들으면, 

'과거의 사건이 지금, 이 자리, 

여기에서 구체화되고 실현되고 있다'고  

느끼며 생각한다. 

그 단어들의 뉘앙스가 그렇다.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인 

사도들의 후계자만이 사제권이 있다.

 

신품성사를 받은 사제가 

제단에서 곧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예수님께서 명하신 빵과 포도주를 들고,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하면서 제물을 축성하는 그 순간,

빵은 예수님의 몸으로,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로 

성변화(聖變化;실체변화)된다.

 

그러므로 십자가상의 사제와 제물이 

같다는 것이 미사 성제의 신비이다.

 

다만 두 제사의 차이점은 

십자가상에서는 피 흐르는 제사였고,

제대상의 제사는 

피 흐름이 없는 제사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