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1893년 8월 24일 사제인
캘린(Ka-elin) 교수는 아인지델른의
수도원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였다.
신앙심이 깊으며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 청소년 교육자는
이미 수년간 슈비츠의 신학교에서
일하였고, 때때로 여름휴가 때에 자주
그의 고향인 아인지델른에서 지냈다.
그는 지치지 않고 한가한 날에는
아기 예수회를 통하여 복음을 전파하였다.
이 신앙심이 깊은 신부가 8월 어느날
고해성사실 옆의 십자가 제단에서
경건하게 미사를 집전하고 있었을 때였다.
바아던에서 온 한 젊은 청년이
제대쪽으로 다가왔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몸 속에서 총 한 자루를 꺼내었다.
그리고는
바로 옆 제단에서 성찬의 전례를
마치고 아무것도 예감하지 않은 채
성체를 높이 들어올린
사제를 향하여 방아쇠를 당겼다.
그 순간 총알은 미사를 드리고 있는
사제의 장백의(場白衣)에 맞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얇은 제복,
곧 제의 아래에 있는 긴 백색의 옷을
뚫지 못했으며,
또 사제를 조금도 다치게 하지 않고
총알이 튕겨나왔다.
한 발을 발사하고 난 살인자는 곧 자기
가슴에 대고 총을 쏘았다.
그러자 그는 바닥에 쓰러져 죽었다.
그러나 캘린 교수는 하나도 다치지 않은 채
미사성제를 끝까지 집전하였다.
바로 성찬식의 주님과 성모 마리아께서
그 사제를 보호해 준 것이다.
1893년 잡지 <펠리칸>에 실린
이 총격사건은
아마도 제정신이 아닌 한 청년이
복수를 하기 위해 저지른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 청년은 베네딕토 수도원에
입회하는 것을 거절당했기 때문이었다.
그 총탄에 구멍이 난 제의는
오늘날까지도 아인지델른의 베네딕토
수도원에 보관되어 있다.
- 원전: <펠리칸>잡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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