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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관련 내용

+++ 피 흘리는 성체 +++

 

1330년 한 신부가 

이탈리아 시에나 근처의 마을에 사는

 임종을 앞둔 사람에게 불려갔다.

그는 성당에서 하나의 성체를 꺼내서 

자신의 경본 안에 끼워서 모시고 갔다. 

그는 그 경본을 팔 아래에 끼고서

 병자성사의 길을 나섰다. 

신부는 그 환자의 고해를 듣고 나서

 그의 죄를 사하여 주고 그에게 

영성체를 해 주기 위해서 경본을 열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신부는 놀라웁게도 

성체에서 피가 흘러 나와 경본이 피로

 얼룩져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신부는 당황해서 경본을 덮고 유명한

 아우구스티노회의 신부인 시몬 피다티를

 만나보기 위하여 서둘러 시에나로 돌아갔다. 

그 사제는 그 곳에서 강론을 했는데, 

모든 사람들로부터 학식있고 

성스런 분으로 존중을 받고 있었다.

 

그 신부는 지금까지의 자초지종을 말한 후에 

그분께 기적의 성체가 끼워져 있는

 경본을 넘겨 주었다. 

그리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주님께 범한 불경의 죄를 사하여 

주시도록 청하였다. 

고인이 된 시몬 피다티 신부는

 경외스러운 마음으로 

피를 흘린 성체를 경배하였고, 

그의 고향인 카스치아를 방문했을 때

그 성체를 가장 성스러운 선물로서

 아우구스티노회 수도원에 남겨 놓았다.

그리하여 오늘날까지도

 피흘린 이 성체를 공경하는 것이다.

 


1417년 8월 15일

아우구스티노회 수녀원에 들어간 

성녀 리타는 피를 흘리신 성체 앞에서 

그리스도의 고뇌를 깊이 묵상하곤 했었다. 

그녀는 양심없는 사람들이 

지극히 성스러운 성체 안에 계시는 

구세주께 범한 모든 경멸과 불경을 

용서해주십사 하고 열렬히 간청하였다.


 

두 분의 교황 보니파시오 9세와 

그레고리오 12세는 엄격한 교서를 통해 

카스치아 피흘리는 성체유물에 조배하도록

 허락하셨고 여러 번 대사를 베풀어 주었다.

1926년에 이 기적의 성체에 관해서 

새로이 상세한 연구가 행해졌고, 

모든 학자들은 이 성체에서 분명히 

예수님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다고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