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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관련 내용

+++ 성체 조배의 방법 / 고- 임언기 신부님 +++


성 알퐁스 마리아 데 리구오리성인은

하루에 단 15분간의 성체조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하루의 모든 선업보다

주님을 더 기쁘게 해드린다고 했다.



사실 성당은 '거룩한 집'이라는 말이지만, 

'성체'가 모셔져 있는 집이기도 하다.

성당의 진짜 주인은 감실안의 성체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이시다는 말씀이다.

진짜 본당 신부님은

 성체안의 예수님이시다는 말이다.

 


 



우리가 성당에 처음 들어 왔을때, 

마당의 성모상 앞에 경의를 표할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내 아들 예수께로 가서 인사하라>는 

말씀을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라 돌듯이, 

철저히 그리스도 중심, 

주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는 감실안의

 성체안에 부활하신 그리스도, 

주님께서 현존하심을 굳게 믿고, 먼저

 깊은 절이나 큰 절로 예의를 표해야 한다.

 

 

둘째는, 

지금 이순간까지 날 업어다 안아다 주시고, 

독수리 날개에 태워 이 자리에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드리는 기도를 바쳐야 한다.

 

 


셋째는, 

성체안의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나를 포함한 이 시대 사람들이 

지은 죄에 대해서

속죄와 보속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특히 대죄 중에 성체를 모신 자들로 인해서, 

성체안의 주님을 모독한 죄를 배상하는

 기도를 바쳐야 한다.

 

 


넷째는, 

조배자는 각자 실존적인 처지와

 영혼의 상태에서 우러 나오는 진실한 

기도를 바쳐야 한다.

밤낮 우리는 

달라고만 하는 똑같은 기도를 바치는데, 

신구약 성경에 주님을 감동시켜서

기도의 응답을 끌어내고, 

희노애락을 신앙안에서 주님안에서 해결한 

성경의 인물들을 깊이 묵상하고,

성경안에서 만난 주님을 

성체안에서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길거리의 노상담화가 아니고 

집안에서의 속 깊은 담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말씀 공부는 필수사항이다.

왜냐하면, 성체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은, 

바로 영원으로 살아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신

천주 성자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성체안의 주님은 바로 

이러한 진실한 기도를 들으시고,

조배자로 하여금 성령의 영감을 통해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중에 

기도의 응답도 깨달음을 통해 주신다.

 

 


다섯번째는, 

성체조배의 마무리로서, 새로운 삶의 결심을

 한 두 가지해서  봉헌하는 일이다.

성체조배 전과 후가 달라야 하고,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거룩하신 

주님의 모습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섯번째는, 

이러한 결심이 주님의 은총으로 

그대로 이루어 지도록 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이것을 구은(求恩)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성체 조배를

 진득이 하면, 

사랑의 벽난로이며 계약의 궤이신 

성모님의 태를 상징하는

감실(Tabernacle)로부터 

따뜻한 성령의 온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15분이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지나갈 것이며, 30분~한 시간~두 시간 

아니 더 이상도, 감실앞에 

머물 수 있는 은총이 주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