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진정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대가 병상에 누워 있게 되거든
이 한 마디의 기도를 바쳐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그리고 이 기도를 되풀이 하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그렇게 원하라.
이러한 행위가 다른 신심행위나
극기행위보다 값지게
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지 모른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 간직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성덕은 없다.
아빌라의 요한 성인은
자기를 따르는 신부 한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다.
"사랑하는 친구여, 그대가 병이 나으면
무엇무엇을 하겠다고 계획하지 말게.
하느님이 원하시는 만큼
아픈 상태로 머물러 있게. 그대가
하느님의 뜻을 찾아 따르려고 한다면
성한 것과 아픈 것이 무슨 상관인가?
성한 것도 하느님의 뜻,
아픈 것도 하느님의 뜻일 바에야."
이 성인의 말은 완전히 옳고 진실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해내는 일의 성과를
가지고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뜻을 버리고
완전히 당신의 뜻에 합치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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