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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 상지종 신부님 ~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부딪히지 않으니>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마태 17,27)

 

빛은

부딪히지 않고

비출 뿐이니

 

감추려는 이조차

마침내 품는다

 

물은

부딪히지 않고

흐를 뿐이니

 

멈추려는 이조차

마침내 적신다

 

바람은

부딪히지 않고

불 뿐이니

 

맞서려는 이조차

마침내 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