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 20주간 금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마태 22,34-40: 가장 큰 계명


“스승님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36). 바리사이는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그렇게 부르고 있다예수께서는 그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 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37말씀하신다이것이 가장 큰 계명이며 첫째 계명이다첫째 계명은 하느님을 공경하는 것과 관련한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선의 바탕이기 때문이다“둘째도 이와 같다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39)는 것이다둘째 계명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다첫째 계명은 둘째 계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고둘째 계명으로 입증된다하느님의 사랑 안에 굳게 서 있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 이웃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안에 가치관이 확실히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모든 것 위에즉 우리의 가치관의 첫 자리에 하느님이 자리하고 계셔야 한다하느님보다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이 첫 자리를 차지한다면그 첫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 대한 우상 숭배가 된다우상 숭배는 다른 것이 아니다하느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재물이나자식이나 사상이나 이념이 자리한다면 그것이 우상이다하느님-인간-세상-재물로 순서가 되어야 한다이렇게 가치관이 서 있을 때우리는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을 올바로 실천할 수 있다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라고 하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사람은 사랑할 줄 알고 사랑을 해야 하고사랑을 받아야 하는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이다하느님께서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지으셔서 이 세상에 당신의 대리자로 세우셨다면우리는 그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하느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그러기에 우리가 보는 나의 이웃은 바로 눈에 보이는 하느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우리는 또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눈에 보이는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겠는가그런 사람은 거짓말쟁이라고 하였다상대방도 하느님의 모습이고 나 자신도 하느님의 모습이라면 인격적인 사랑의 나눔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