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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 28주간 토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복음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8-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루카 12,8-12: 어떻게 항변할까 걱정하지 말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순수한 신앙의 힘에 대해 말씀하신다영원한 생명은 구원을 주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주어진다우리 신앙인들이 복음을 올바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면복음과 반대되는 행동을 할 수가 없다순수한 신앙의 힘은 위대하다자신의 믿음과 희망과 덕과 영광을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 둔 사람은 누구도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8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을 증언하면 받는 보상이 바로 이 말씀이다우리는 그분을 어떻게 알까그분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고 그분의 명령을 따르고입술로만이 아니라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함으로써 아는 것이며그것이 증언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 인간이 범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죄라고 가르치셨다당신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용서받겠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하신다이 말씀은 인간이 저지르는 어떠한 죄들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이며이는 그분의 자비와 크신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러면 성령을 거스르는그래서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무엇인가성령을 모독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믿지 않는 것이다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사랑의 관계를 말한다이 사랑은 인간의 모든 것을 받아주시고 품어주시는 사랑이며그래서 항상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주시는 사랑인데그것을 믿지 않아 하느님 앞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그러면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다이것이 성령 모독죄이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 알려주실 것이다.(12성령께서는 순교자들에게 그 위험한 순간에도 당신을 증언할 힘을 주신다성령을 통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그리스도를 위한 순교자로서 그분을 증언할 수 없다“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1코린 12,3) 성령을 통하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을 수 없다우리는 주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이끌어주실 것을 믿고신앙을 전파하고 생활로써 증거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청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