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4주간 월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요한 10,2)
당신 곁을
당신 없는 듯
스쳐가지 않고
해맑은 웃음으로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당신 곁을
당신 없는 듯
스쳐가지 않고
정겨운 목소리로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당신 곁을
당신 없는 듯
스쳐가지 않고
따사로운 눈길로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당신 곁을
당신 없는 듯
스쳐가지 않고
부드러운 손길로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당신 곁을
당신 없는 듯
스쳐가지 않고
깨끗한 마음으로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당신 곁을
당신 없는 듯
스쳐가지 않고
오롯한 믿음으로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당신 곁을
당신 없는 듯
스쳐가지 않고
새하얀 희망으로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당신 곁을
당신 없는 듯
스쳐가지 않고
뜨거운 사랑으로
당신에게 스미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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