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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6주간 목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 6주간 목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당신과 나 사이>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르 8,27)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르 8,29)

 

 

당신과 나

사이

 

한 사람 한 사람

비우고 비워

 

당신과 나

사이

 

아무도 없어

사이마저 사라지고

 

당신과 나

갈림 없이 함께

 

당신과 나

나누임 없이 하나

 

당신은

나의 당신이 되고

 

나는

당신의 내가 되니

 

나의 당신과

당신의 나

사이

 

비로소

모든 이가

곱게 깃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