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부활 - 우리 모두를 위한 본보기!
하느님의 숨
2025.04.21. 21:59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 2025년 4월 21일 월요일-주님 부활 축제월요일 (호명환 번역) 열일곱 번째 주간
우리가 부활 대축일에 알렐루야를 외칠 때 우리는 온 생애에 걸쳐 알렐루야를 외치는 것입니다.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매일 묵상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뿌리를 두고 리처드 로어와 CAC 운영진, 그리고 객원 교수들의 묵상 글을 제공해 주어 우리의 영적 수양을 심화시켜 주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동정(compassion)을 구현하도록 도와줍니다.
리처드 로어는 다음의 부활절 메시지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우주적 패턴이라고 가르칩니다:
뭔가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볼까요? 그 기본적인 것이란 사람들 대부분에게는 아름답긴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일 테니까요.
우리가 예수님의 인격과 메시지를 공적인 종교로 만들어서 숭배의 대상으로 만들게 되면서, 우리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사제직과 공식적인 규정들과 예식들에 더 강조점을 두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 모든 것을 내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종교의 외적인 예식과 도덕률을 강조하게 되면 제도적 종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우리의 경험, 즉 일치의 경험을 강조하게 되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나의 중심을 두고 움직이시는 세상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의 종교의 틀에 넣게 되면 우리는 그 메시지 전체를 예수님 한 분께 투사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분은 돌아가셨고, 그분은 고통을 받으셨으며, 그분은 죽음에서 부활하셨고, 그분은 승천하시어 하느님께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부활절과 같은 이 놀라운 축제를 거행함으로써 우리가 어떤 클럽의 회원이 되었다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그러나 아십니까? 제 생각엔 그게 원래 의도된 메시지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일한 본보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주의 패턴을 상징하는 단독적인 존재가 절대 아닙니다. 부활은 만물이 돌아가는 방식일 뿐입니다! 이 부활 대축일 아침에 우리가 알렐루야를 외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 우리의 미래,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대해 알렐루야를 외치는 것입니다.
현실은 죽음과 부활, 죽음과 부활, 죽음과 부활의 사이클을 돌아갑니다. 예수님의 되살아나심으로써 우리는 이 부활이 모든 존재의 패턴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와 고통받는 이는 누구나 되살아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은 것, 현실이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을 하느님께서는 변모시키십니다. 저는 알렐루야를 외치는 것이 그냥 순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물학과 과학 또한 이것이 모든 존재의 하나의 형태라고 말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충분합니다. 형태, 의미, 초점, 그리고 생명의 방향은 계속 변할 뿐,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우리쪽에서는 이것이 하나의 믿음의 행위입니다. 우리 경험에서 볼 때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애완 동물들, 장소들 등등이 모든 것은 다 사라져 갑니다. - 하지만 예수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전형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으며, 또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렇게 끊임없이 움직이는 기차와 파도 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고, 우리의 실패와 실수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도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고, 이로 인해 우리도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 변모되게 하는 것입니다.
부활은 그저 예수님 몸의 구원이 아니라 우주 전체의 승리의 축제, 즉 온 우주가 구원되는 승리의 축제입니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우리는 희망의 사람들을 창출해내는 것이고, 또 절망에 빠지지 않는 희망의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부활 대축일은 우리가 절망과 냉소주의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축제입니다. 사랑이 승리할 것입니다. 생명이 승리할 것입니다. 은총이 승리할 것이니다. 알렐루야!!!
우리 공동체 이야기
부활절, 부활은 오늘이나 어제의 사건도 아니고 지난 주나 수천 년 전의 사건도 아닙니다. 부활은 언제나 지금이고, 절대 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영원히 지속되는 '일어남'이고 늘 지금입니다. 영원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언제나 새로워지는 사랑과 기쁨으로 살아나시기 때문입니다.
—Rosalie K.
References
Adapted from Richard Rohr, “Death Transformed,” Daily Meditations, 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April 12, 2020, video, 7:01.
Image credit and inspiration: Krista Joy Montgomery, Unknown (detail), 2019, photo, Unsplash. Click here to enlarge image. 우리는 성금요일의 고통을 지난 후 밝은 부활의 꽃을 조심스럽게 가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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