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승천 대축일. 키엣 대주교님.
우리의 소명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마치신 예수님은 하늘나라로 올라가셨습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라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을 증거하는 소명이었습니다.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증거하고 희망을 전하는 소명은 이제 우리가 꼭 실천해야 하는 소명입니다.
인간의 공간인 지구를 초월하여 하늘 나라로 올라가신 예수님,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우리가 영위할 수 있는 세상이 이 땅에 국한되지 않고 고귀한 하늘나라도 갈 수 있음을 알려주신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
신의 세계는 놀랍도록 넓고 무한합니다. 인간의 삶은 짧은 순간이지만 천국은 영원합니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내가 어디에 있던지 너희는 나와 같이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셨듯이 우리도 예수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 분이 어디를 가시든 따라갈 수 있습니다. 자녀가 아버지와 함께 머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늘 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은 마음에 간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물질이 아닌 영혼의 자유를 지향하고, 고귀한 하늘나라를 지향하되 지금 이 곳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희망은 삶의 의미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합니다.
우리는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지금 비록 힘들고 지친 삶을 살고 있더라도, 언젠가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천국의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에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희망은 나눠줄수록 배가 됩니다. 그것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있을 때 진실된 마음으로 이웃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희망을 나누어 주면 줄수록 세상은 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천국으로 들어가는 조건입니다.
주님,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신 이 세상의 소명을 모두 마치고 주님께서 계신 하늘나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삶에는 만족이란 없습니다. 한 단계 올라가면 또 더 높은 곳으로 끝없이 올라가기 위해 안간 힘쓰곤 합니다. 우리가 진정 올라가야 하는, 올라가야만 하는 그 높은 곳은 어디인지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2.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완수해야 할 소명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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