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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과 언어

[스크랩] 꿈일 지라도


차가운 바람이 방 안 가득 고였습니다. 따스한 온기는 어디로 갔는지... 행복의 미소도 어디론가 가 버렸습니다. 욕심 없이 살았는데, 정직하게 살았건만 여기 홀로 남은 건 병든 몸과 가난인가요. 쉼 없이 하루를 한 결 같이 노동으로 보냈는데... 세월은 차디 찬 겨울바람이 되었습니다. 작은 가슴 구석구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흐르는 눈물이 방바닥 가득 고였습니다. 허공에 부서지는 꿈이 될까요. 작은 먼지처럼 오늘 살다 그냥 그렇게 이 세상 이별 할 지라도 내 오늘 행복이고 싶습니다. 꿈일 지라도 / 시인 정정임

출처 : 꿈일 지라도
글쓴이 : 작가 정정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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