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은총, 100배 누리기
거행하고, 공경하고, 관상하라 Ⅰ
성체성사는 확실히 그리스도인 삶의 중심을 이룹니다.
2004년에 반포된 교황교서 주님 저희와 함게 머무소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성체(성사)를 거행하고 예수님의 얼굴을 공경하고
관상하는 것(17-18항)이라고 단정 .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권고가 의미하는 바를 하나씩 짚어보는 것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성체(성사)가 매일 삶의 일부가 될 만큼
자주 거행하는 것이 당위입니다.
미사를 의무로만 여기고 주일미사에만 참례하려는 자세는 아직 미사의 은총을
모르는 소치입니다.
미사에 자주 참례할수록 우리의 믿음이 커지고, 내적인 치유가 일어나며,
그리스도의 성품이 우리 안에 체질화(體質化)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미사를 거행할 때 '자주' 참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사의 은총에
'깊이' 잠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미사를 드릴 때, 온 마음과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미사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게 되고, 미사를 통하여 받는 은혜를 온전히 받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미사안에서 하는 말이나 행위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할 때 비로소 우리는 그
'표징들' 안에 들어있는 구원의 신비를 맛보고, 예수님의 현존을 감동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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