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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체(성사)를 통해 누리는 은총 Ⅰ

성체(성사)를 통해 누리는 은총 Ⅰ 말씀 전례에 이어 우리는 성찬 전례 곧 성체성사에 초대됩니다. 성체성사를 통하여 성체 안에 "실제로" 계시는 예수님을 받아 모시게 됩니다. 그러나 성체성사를 통하여 우리가 받는 은총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성 베드로 율리아노 예마르는 성체의 은총을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그대들이 구하는 모든 것은(은총, 도움, 위로) 성체 안에서 찾을 수 있을것입 니다. 여러분들이 듣고자 하는 따뜻한 말들, 또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적들 [...]. 예, 그렇습니다. 성체 안에는 기적들까지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 성체(성사)는 실제적으로 우리 안에 어떤 은총을 가져다줄까요" 함께 대표적인 것들만 확인해 보겠습니다. 첫째, 성찬 전례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만납니다. 예수님의 명을 따라 그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 사건을 기념하고 재현 하는 성찬 전례가 거행될 때에 예수님은 그의 대리자인 사제의 인격 안에 현존 하시면서 몸소 이 예(禮)를 거행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미사의 희생 제사 안에 현존하신다. '당신 친히 그때에 십자 가에 바치셨던 희생 제사를 지금 사제들의 집전으로 봉헌하고 계시는 바로 그분께서 집전자의 인격 안에 현존하시고, 또한 특히 성 체의 형상들 안에 현존하신다'"(「가톨릭교회교리서」 1088항). 곧 성찬 전례의 전 과정에서 예수님 자신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은 우리가 그 순간 가장 필요한 것들, 예컨대 위로, 치유, 평화 등을 안겨 주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꼭 믿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성찬 전례를 통하여 우리는 이중적(二重的)으로 친교(communio)를 누리게 됩니다. - 먼저,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과 영적 친교를 이루게 됩니다. 예수의 데레사 성녀(1515-1582)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영성체를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영적 친교를 이루지 못합니다. 지극히 유익한 관행인 이 영적 친교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여러분에게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영성체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본성을 나누어 받은 사람"(2베드로 1,4)이 되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참된 친교를 나누게 됩니다. - 또한 우리는 성체성사에 참례한 다른 신자들과 서로 사랑을 주고 받으며 일치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확실히 신자들과의 일치를 가져다 줍니다. 서로 한 몸, 한마음, 한 영혼이 되게 해줍니다. 이에 관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 -407)의 말씀은 심오합니다. "빵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면 이 빵을 받아먹는 사람들은 무엇이 되겠습니까? 그리스도의 몸이 됩니다. 여러 개의 몸이 아니라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빵은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존재하는 수많은 밀알들로 이루어진 완전한 하나이고, 그 각각의 밀알이 완벽한 전체를 이루고 있어 서로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 결합되어있고 그리스도와 하나로 일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성체를 하고 나면 참으로 감동적인 분위기가 온 성당을 가득 메우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 성체(성사)를 통해 누리는 은총 Ⅰ
글쓴이 : jeosah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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