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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의 봉헌

다음 글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Fresno) 시에서 발간된 신적인 사랑(Divine Love)이라는 가톨릭 신문(1958년 제4호)에서 발췌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을 허락해 주신 편집인께 감사드립니다

- Mary's Touch By Mail, 2000년 4월 12일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의 봉헌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께서 파티마에서 주신 메시지들 중에서 가장 잘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사람들이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께 자신들을 봉헌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이 봉헌은 사실 상 매우 이해하기 쉬운 것이다.  이는 천상에 계신 우리의 어머니께서 당신 자녀들에게 하실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요구이다.  그리고, 우리의 그러한 봉헌을 통하여 성모님께서는 악을 퇴치하며, 영혼들과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보존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무기를 얻으시게 된다.

루이 드 몽포르 성인(St. Louis de Montfort)과 다른 많은 성인들에 의하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복되신 어머니를 모든 은총의 중개자로 정하셨으며, 이로써 하늘의 모든 보화들이 당신 어머니께 맡겨지고, "당신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자들에게, 원하시는 만큼, 원하시는 방법으로, 원하시는 때에 배부하시도록 위탁하셨다" ("마리아께의 참된 신심," #25).  많은 이들이 교회에서 이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시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멕시코의 주교단에서는 이미 교황청에 그 교리의 선포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봉헌"이라는 단어는 어떤 목적만을 위하여 따로 놓아둔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미사 성제 때 사제가 사용하는 성작은 봉헌된 물체이며, 따라서 다른 어떤 용도를 위해서도 쓸 수 없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와 같은 것을 요구하고 계시는 것이다.  즉, 우리 자신을 당신께서만 쓰실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이시다.  우리 각자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다.  우리는 선을 위해서 봉헌될 수도 있고, 악을 위해서 봉헌될 수도 있다.  우리 자신을 성모님을 통하여 하느님께 바치고, 크리스챤으로서의 삶을 살며, 계명들을 준수함으로써 선에 봉헌될 수 있다.  또는, 쾌락이나 세상의 죄들에 자신을 맡김으로써 악에 봉헌될 수도 있다.  마리아께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당신을 통하여 예수님께 바치라고 요구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께서 우리의 영혼을 영원히 멸망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마귀의 함정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실 수 있다.  1946년 독일의 어느 처녀에게 발현하신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만일 네가 너 자신을 조건없이 나에게 봉헌한다면, 나는 나머지 모든 것들을 돌보아 줄 것이다."  우리가 마리아께 가지는 사랑의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우리가 그분께의 봉헌을 어느 정도로 생활하는가에 따라서 마리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께 맡기신 하늘로부터의 무한한 영적이며 물질적인 보화들을 우리에게 퍼부어 주실 것이라는 것이 논리적이 아닌가?  소화 데레사는 이렇게 썼다: "어머니가 소유하는 보화들은 어머니의 아기들에게 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 사랑하는 어머니 마리아여, 나는 당신의 아기입니다" (소화 데레사의 매일 묵상).  그리고, 마리아께서 당신을 진정으로 신뢰하는 이들에게 주실 수 있는 가장 큰 보화는 당신의 신적인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분과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우리를 보호하시기를 원하신다

순전히 실용적인 견지에서 볼 때,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두 가지의 이유들로 인하여 우리가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되기를 원하신다.  즉, (1) 우리와 우리의 가족을 다가올 중대한 시기 동안에 보호하시기 위함이며, (2) 죄인들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신을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한다는 것은, 우리가 사실 상 우리 자신과, 우리의 집과, 우리의 가족들을 성모님의 보호 하에 맡겨 드린다는 것을 말한다.  이로써 우리는 다가올 영적이며, 물리적인 위험들로부터 성모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농촌에서 살아본 이라면 이런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즉, 폭풍우가 닥치려고 하면, 어미닭은 뛰어나가서 어린 병아리들을 모아 자기의 날개 밑에 보호한다.  병아리들이 그 안에 있는 한, 그들이 내다보면서 천둥과 번개와 비바람 때문에 무섭기는 하겠지만, 걱정할 것이 없다.  어미닭이 그들을 잘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성모님께서도 그와 같이 하신다.  우리는 모두 그분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대단히 사랑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해(害)가 오는 것을 원치 않는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해가 오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의 승리를 예언하셨다.  그 승리가 멀지 않은 장래에 올 것이라고 하는 징후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오기 전에 태풍과 위험의 시기가 있을 것이다.  그런 시기가 오는 것을 성모님께서는 보실 수 있지만, 우리는 볼 수 없다.  그래서, 우리의 천상 어머니께서는 최선을 다하여 당신의 모든 자녀들을 모으려고 애쓰고 계시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동안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이들을 당신의 망토 밑에 보호하신다.  그 곳에 들어가는 이들은 성모님의 요구에 응답하여 자신들을 그분께 봉헌하는 이들이며, 그들이 그 곳으로부터 밖을 내다볼 때 겁은 날 것이다.  도시들이 파괴될 지도 모르며, 특히 물질적인 것들에 희망을 쌓아온 이들의 실망이 클 것이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아무 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말씀해 주신다.  왜냐하면, 성모님께서는 그들을 영적으로, 물리적으로 보호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성모님께서 우리의 봉헌을 요구하시는 두 번째 이유는 죄인들을 지옥불로부터 구하기 위해서이다.  파티마에서 성모님께서 세 아이들에게 지옥의 무서운 광경을 보여주신 후에 슬픈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많은 불쌍한 죄인들이 지옥으로 간다.  왜냐하면,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거나 희생을 바치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을 구하기 위하여,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나의 티없는 성심에의 신심이 확립되기를 원하고 계신다."

봉헌의 효과

우리가 자신을 티없으신 마리아께 봉헌드리면, 우리가 이 봉헌을 얼마나 완전하게 생활하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과, 기도와, 고통과, 선행으로부터의 공로와, 매일의 의무들을 수행함이 엄청나게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봉헌드리지 않고 행한 모든 것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하실 수 있게 된다.  몇 가지의 예를 들어보자.

미사의 희생 제사에서, 사제는 세 가지의 재료들을 사용한다: 즉, 물, 포도주, 면병이다.  이 세 가지의 물질적인 가치는 보잘 것 없다.  그러나, 사제가 축성의 기도를 드리면, 그 물질들이 무한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즉,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그리하여 엄청나게 많은 은총이 그 성체와 성혈로부터 흘러나와 영혼들의 구원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 육안으로는 볼 수 없으나, 우리의 신앙을 통하여 이를 알 수 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기도와, 희생들이 그 자체만으로써는 이 세상을 파멸로부터 구하거나, 많은 영혼들을 지옥으로 가는 길로부터 구하는 데에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을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에 봉헌한다면, 우리가 그분께 드리는 모든 것들이 훨씬 더 큰 가치를 띠게 된다.  마리아께서는 우리의 봉헌의 정도에 따라서 추가적인 가치를 보태어 주실 것이다.  우리가 면병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하는 것을 육안으로는 볼 수 없듯이, 마리아께의 봉헌의 효과를 눈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마리아께서는 그렇게 됨을 우리에게 확신하여 주고 계신다.  마리아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드린 것으로써 훨씬 더 큰 일을 이룩하실 수 있으시다.  그리하여, 마리아께 봉헌된 이들은 다른 많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한 수단들이 될 수 있다.  "소수인들 때문에 많은 이들이 구원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우리는 자주 듣는다.

그리고, 만일 마리아께서 다른 영혼들을 구하시는 것을 우리가 도와드린다면, 그분께서는 우리 자신의 영혼이 구원되는 것을 도와주실 것이다.  주님께서 한 번은 요세파 메넨데즈 수녀(Sister Josepha Menendez)에게 말씀하시기를 당신께서 한 가정에서 당신께서 요청하시는 것을 다 드리며, 당신께 자신을 희생하며, 이를 아까워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서, 그분께 완전히 봉헌되어 있다면, 그 영혼 때문에 그의 가정에 있는 모든 이들을, 그들이 구원되기를 원한다면, 구원해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신적 사랑의 길 (The Way of Divine Love)").  누구든지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들에도 불구하고 구원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는 구원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하느님과의 화해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지만, 두려움, 무지, 교만, 오해, 나약함, 기타의 이유들 때문에 그분을 멀리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을 것이다.  한 가정 안에 있는 이런 모든 이들이 하느님께 전적으로 봉헌된 단 한 사람으로 인하여 구원될 수 있다는 뜻이다.  


    
마리아께서는 우리가 바치는 선물들을 정화(淨化)하신다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께로 간다고 하는 개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예수님께 직접 가기를 원한다.  그들은 그들이 우리 주님께 직접 갈 때에는 그들 자신만의 공로를 지니고 가게 되며, 그들의 공로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마리아의 손으로 바쳐드릴 때만큼의 가치를 지니지는 못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이 마리아께 대한 사랑의 정도에 따라서 마리아께서는 당신 자신의 수많은 공로들을 보태어 주실 것이다.  그리고는 그들의 봉헌과 청원들을 하느님께 바쳐주실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30년 이상을 예수님과 함께 사셨으니,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성심께 대하여 잘 아실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걱정거리들과, 필요한 것들과, 선물들을 마리아의 손에 맡겨드리면, 그분께서는 이를 깨끗이 정화하시고, 자신의 공로를 보태시어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기쁘시고 합당한 것이 되게 해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기도가 더 잘 들어질 것이다.  만일 우리가 구하는 것을 받지 못한다면 (왜냐하면, 우리에게 참으로 유익한 것을 구하지 않았으므로), 마리아께서는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들을 얻어주실 것이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우리를 빈 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으실 것이다.

전에도 누차 강조했지만, 우리가 예수님께 가까운 생활을 하지 않고, 성사들을 자주 받지 않으며, 하느님의 계명들에 순종하는 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께의 신심이 참된 신심일 수가 없다.

예수님과 마리아께서는 서로 경쟁하시는 관계가 아니시다.  오히려, 두 분께서는 영혼들의 구원을 갈망하시고, 추구하시고, 역사(役事)하심에 있어서 하나로 일치되어 계신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께서 십자가 밑에서 우리의 어머니로 주어지신 것은 모든 불쌍한 죄인들을 위한 하느님의 섭리와, 사랑과, 자비하심에 의해서였다.

파티마에서 성모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느님의 성의를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즉, 예수 성심과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의 봉헌은 하느님의 뜻이시다.  마리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을 통하여 모든 이들에게 은총을 주고 계심을 모두에게 말해 주어라.  그들에게 마리아로부터 은총을 구하라고 알려 주어라.  그리고, 예수 성심께서 티없는 마리아 성심과 함께 공경받으시기를 원하고 계심을 알려 주어라.  그들이 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으로부터 평화를 구하도록 그들에게 요청하여라.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세계의 평화를 마리아에게 맡기셨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의 봉헌 기도

      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시여,
      나는 나 자신을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하나이다.  
      나는 온통 당신의 것이오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또한 당신의 것이나이다.  
      나를 당신 자비의 망토 밑에 두시고,
      나를 당신의 아기로 보호하여 주시며,
      나의 영혼을 천국에 계신 예수님께로 안전하게 인도하여 주소서.  
      내가 당신께 드리는 모든 것을 정화하시어,
      이를 예수님께서 세계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쓰시도록 그분께 드려주소서.  
      티없으신 마리아의 성심이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출처 :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의 봉헌
글쓴이 : 시냇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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