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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모님께 드리는 글




 
        성모님께 드리는 글 / 로렐라 연초록 향연이 짙어가고, 갖가지 꽃향기가 상큼한 바람에 실려 오는 5월하면 성모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어머니! 그 이름은 부드럽고, 따듯하며, 온화하고, 겸손하며, 강인함을 연상케 합니다. 오늘 우리는 싱그러운 5월, 어머니의 달에 모든 삶을 뒤로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하고자 이 곳에 모였습니다. 어머니의 공로에 비해 우리가 드리는 기도와 정성은 참으로 부족하오나 그래도 그나마 이 시간, 아름드리 온갖 꽃들과 우리의 마음을 모아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어머니의 공로를 기리며 어머니와 함께 주님께 기도하는 아름다운 밤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당신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은 예수님과 함께한 고난의 삶이었지만 “고통은 짧고 영광은 영원하다”는 말씀처럼 우리에게 인간 승리의 삶에 증표가 되었던 것을 가만히 떠올려 봅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당신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갈기갈기 찢어지는 아픔을 겪으시며, 그분의 구원사업에 함께 동참 하셨습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그 아픔 중에도 도망가시지 않으시고, 그 자리에 함께 하시여 예수님의 고통을 함께 나누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삶 앞에서 자주 예수님의 고통을 외면하고 회피하며, 도망치는 나약함 만을 보여주고, 고통 중에 계시는 당신의 아들을 홀로 십자가의 고통의 길을 걸어가시게 하고, 사형선고를 받기 전 주님을 3번이나 모른다고 배신한 베드로처럼 우리는 순간순간의 삶 안에 육신의 안락과 쾌락을 즐기며, 이기심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며, 세상의 영화를 쫒아 세상으로 달려 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럴 때에도 당신 아들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그 자리에 머물러 계셨고, 처참한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깊이 새기며 침묵 중에 간직했던 시므온의 말씀 “당신의 아들은 모든 이들의 반대 받는 표적이 될 것이고,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라고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아들의 고통을 침묵 중에 눈물 흘리며, 갈기갈기 찢어지는 어머니의 고통은 그 아무도 어떠한 말로도 위로의 말을 드릴 수 없는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죄는 크고, 어머니의 사랑하는 아들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의 길을 끝까지 당신과 함께 걸어갔고, 끝내는 부활의 승리를 당신과 함께 노래했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이렇게 예수님이 걸어가신 구원의 길을 늘 그림자처럼 함께 하셨던 분이고, 끝내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하늘에 올림을 받고, 천상 모후의 관을 받게 되셨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그 고통을 이겨 내셨으니 참으로 아름다우십니다. 어머니의 겸손과 순명의 삶은 나약한 우리의 삶에 등불이 되고 쉽게 지쳐버리고, 포기하는 우리들에게 오롯한 진리의 길을 제시 하셨습니다. 어머니! 우리 또한 당신처럼 고통에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길로 나가는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시어 끝내는 주님을 닮은 인간승리의 영광을 노래하게 하소서. 2006년 성모의 밤에 드림.

                   
                   

                   아베마리아 / 리베라 소년 합창단
            출처 : 성모님께 드리는 글
            글쓴이 : 꿈꾸는 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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