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좋은 글' 중에서)
어느 날 한 신부님이 분노에 대해서 강론을 했다.
미사가 끝나자 한 부인이 신부님께 다가갔다.
그 부인은 자기가 성질이 너무 급해서 고민이라며
신부님에게 자기 문제를 고백했다.
“신부님, 저는 작은 일에 가끔 폭발을 하지만,
그리고나서는 뒤가 없습니다.
금방 풀어버립니다.
마음에 두고 꿍하고 있지는 않지요.
일 분도 안 걸려 그 사람하고 그 자리에서
다 툭툭 털어버리고 끝납니다.”
신부님께서 그 부인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정중히 말했다.
“엽총도 그렇습니다. 한 방이면 끝나지요.
오래 안 걸립니다. 그
러나 한 방만 쏘아도 그 결과는 엄청납니다.
다 박살나지요.”
분노는 터지고 나면 주워 담을 수가 없다.
분노의 폭발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분노를 느낄 때 하느님을 불러보자.
“하느님. 정말 못 참겠습니다. 속히 나를 도와주소서.”
그 순간 성령은 우리를 도와 참고 넘어가게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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