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몰려드는 팔레스타인 캠프의 아이들. 사틸라 캠프. 베이루트. |
|
ⓒ 김남희
|
|
|
태어나 영세를 받았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 작고 조촐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결혼식을 바다가 힐끔거리며 지켜보고 있다. 비블로스. ⓒ 김남희 |
|
|
|
|
|
|
|
“중동 국가에서 웬 술?” 레바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의 한 곳이다. 와이너리에 찾아가 와인저장고를 둘러보고, 와인을 시음해보는 일은 레바논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크사라 와이너리. 베카 벨리. ⓒ 김남희 |
|
| |
|
|
|
레바논 최고의 로마 유적지는 단연 발벡이다. 원형이 잘 보존된 박쿠스 신전은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그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다. 발벡. ⓒ 김남희 |
|
|
|
|
|
무슬림과 기독교가 공존하는 레바논은 여성들의 옷차림도 다양하다. 샤틸라 팔레스타인 캠프. 베이루트 근교 ⓒ 김남희 |
|
|
|
|
|
베이티딘 궁전의 발코니. 19세기에 건축된 이 궁전은 오토만 제국에 의해 임명된 이 지역 군주 바쉬르의 궁전이었다. 전통적인 아랍과 이탈리안 양식이 혼합된 베이티딘 궁전은 중동 최고의 모자이크 박물관을 품고 있기도 하다. ⓒ 김남희 |
|
|
|
|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 중 하나인 비블로스. 비블로스를 보는 순간 이 작고 어여쁜 도시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여행자가 있을까? ⓒ 김남희 |
|
|
|
|
|
저녁이 되면 비블로스 시민들은 구시가의 시장 골목으로 하나 둘 모여든다. 옛 친구들과 세월이 앗아가는 추억을 더듬기 위해. 비블로스. ⓒ 김남희 |
|
|
|
|
|
베이루트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젬마지예에서는 밤마다 아라빅 음악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고 흥에 겨운 시민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격렬하고 선정적인 춤을 선보인다. 베이루트. ⓒ 김남희 |
|
|
|
|
|
교회와 모스크가 오랫동안 공존해온 레바논. 공존의 방식은 늘 평화롭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오랜 내전 동안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기도 했다. 베이루트. ⓒ 김남희 |
|
|
|
|
|
베이루트의 관광명소 비둘기 바위 근처는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로 가득해 혼자 여행하는 이의 속을 긁는다. 베이루트. ⓒ 김남희 |
|
|
|
|
|
‘중동의 파리’라고 불리는 베이루트는 산에 기대어 바다를 향해 창을 연 도시이다. ⓒ 김남희 |
|
|
|
|
|
제이타 동굴은 단연 레바논 최고의 관광지이다. 이 동굴의 석순과 종유석들은 그 규모와 모양이 엄청나 동화 속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베이루트 근교. ⓒ 김남희 |
|
|
|
|
|
제이타 동굴의 위층동굴을 보기 위해 타고 가는 케이블카. ⓒ 김남희 |
|
|
|
|
|
이천 년의 세월을 건너온 로마 유적들 옆으로 21세기의 건물들이 서 있다. 타이레. ⓒ 김남희 |
|
|
|
|
|
시리아의 알레포 못지않게 레바논의 트리폴리도 올리브 비누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비누박물관의 영광은 단연 사이다의 이 박물관이다. 비누로 쌓은 탑이 서 있는 비누박물관. 사이다. ⓒ 김남희 |
|
|
|
|
|
비누박물관을 빠져나오면 미로처럼 펼쳐지는 사이다의 구시가 골목 ⓒ 김남희 |
|
|
|
|
|
옛 상인들의 숙소이자 상점으로 이용되었던 칸 알 프란지. 사이다 ⓒ 김남희 |
|
|
|
|
|
유네스코 지정 자연문화유산인 브샤리 마을 전경. ⓒ 김남희 |
|
|
|
|
|
레바논이 낳은 세계적인 시인 칼릴 지브란은 브샤리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그는 사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묻혔다. 바위동굴을 개조해 만든 지브란 박물관에서는 그의 발자취를 좇을 수 있다. 브샤리. ⓒ 김남희 |
|
|
|
|
|
레바논 국기에는 거대한 삼나무 한그루가 그려져 있다. 시다스에서는 1500년 이상 된 거대한 삼나무들 사이로 산책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 김남희 |
|
|
|
|
|
레바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무역의 중심지인 항구도시 트리폴리의 색깔 화려한 건물. ⓒ 김남희 |
|
| |
|
온 몸을 감싼 검은 차도르의 여인들, 노을 지는 사막으로 걸어가는 낙타의 행렬, 모스크에서 들려오는 기도소리…. '중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이다.
시리아, 이란,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레바논은 전형적인 중동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곳이다. 오랫동안 기독교와 이슬람이 공존해온 탓에 양쪽의 문화를 다 맛볼 수 있고, 다른 중동국가에서 금지되어 있는 음주나 나이트클럽 같은 밤의 문화도 즐길 수 있다. 또 산과 바다를 함께 끼고 있는 자연환경이 사막의 열기에 지친 여행자를 위로해준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중동의 파리'라 불리며 그 아름다움을 뽐내왔으며, 레바논 음식은 중동 최고의 맛과 다양함으로 미식가들의 격찬을 받아왔다. 옛 것과 새 것,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 기독교와 이슬람이 조화와 충돌을 거듭해 온 땅. 영광과 상처 가득한 과거를 딛고 불안정한 현재를 일구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레바논.
중동의 숨은 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