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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행복한 약속

        행복한 약속 / 김지명 
        그대의 향기가 그리워 
        비 갠 하늘을 쳐다보며 
        그리움에 심취돼 있을 때 
        행방을 모르던 그대에게 
        보고 싶다는 소식 전해올 때 
        반가움에 내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공원으로 단숨에 달려갔지만 
        그대는 도착하지 않고 
        벤치엔 낙엽만 뒹굴고 있네 
        무슨 말을 할까 생각에 젖어 있을 때 
        환한 웃음으로 내 앞에 나타나 
        다시는 헤어지지말자 하는 그대 
        수년 동안 사랑에 흠뻑 빠져 
        가슴속에 가꾸어 놓은 
        행복의 꽃  
        찐한 향기 풍기면서 시들지 않고 
        영겁에 머물기를 
        그대와 함께 얼싸안고 
        눈물이 어린 목소리로 맹세하였다 
                                 09.11.25  金知明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