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이넘치는 친구방

친 구 야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구야 하늘을 보며 이름을 부르자구나"

受天 김용오님 / 낭송:고은하님

 
 
친구야.
파도와 같이 굽이쳐오는 외로움이 있었다만
반딧불이 춤을 추는 밤하늘에 네 얼굴의
조각달을 빚어놓고 밤이슬을 자작자작 맞으며
네 모습에 취하여 술처럼 웃어야 했었더구나.

 
친구야.
숲이듯 바람을 일으키는 기쁨이 있었다만
울고 있는 네 모습이 하도 까마득해 찰박이는
달뜨는 밤바다에 네 얼굴의 쪽배를 띄워놓고
아름아름 노를 저으며 길을 잃고 울고 있는
저 물새이듯 나 또한 그렇게 울어야 했었더구나.

 
친구야.
누그든 슬픔과 기쁨이 있으면 거짓 없이 안아주는
우리의 하늘이 있으니 언제고 보고프면
하늘을 보며 소리쳐 이름을 부르자꾸나.
너는 나를 나는 너를.




 

'사랑이넘치는 친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마음  (0) 2010.04.11
춘경  (0) 2010.04.10
아름다운 친구  (0) 2010.04.09
하늘이 맺어준 인연 & 사소한 말 한마디  (0) 2010.04.07
새싹  (0)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