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論 /마리아론
3절 복되신 동정녀와 교회(60-65항)에서는 디모테오
전서 2장 5-6절을 인용하면서 분명하게 중재자는 오
직 한분 그리스도임을 밝히면서, 마리아 역시 중재자
또는 협조자임을 밝힌다. 그러나 마리아의 중재는 하
느님의 호의에 기인한 것이고, 그리스도의 중재 역할
에 근거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마리아
의 인격과 사명이 그리스도와 긴밀히 일치되어 있듯
이, 교회와도 긴밀히 일치되어 있으며 교회에 대한
마리아의 모성적 역할을 밝히면서 교회의 원형()
이 되는 마리아의 동정성과 모성을 언급하고 마리아
가 교회를 위한 성덕()의 모범이고 종말론적 교회의
모형이며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다.
4절 교회 내의 마리아 공경(66-67항)에서 마리아는
교회의 특별한 예식으로 공경받으며, 특히 하느니 백
성의 마리아 공경은 에페소 공의회 이후 존경과 사랑
과 기도와 본받음에 있어서 공동체적이고 전례적인
표현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설명된다. 참된 마리아 공
경은 그리스도인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 주며,
특히 갈라지 형제들과의 교회 일치를 위해 마리아 공
경 문제로 오해를 이르킬 여지를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참된 마리아 신심은 신앙에서 우러나오
는 것으로 자녀다운 사랑과 덕행의 실천적인 본받음
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결론인 5절 : 나그네 길에 있는 하느님 백성의 확실
한 희망이며 위로이신 마리아 (68-69항)는 미래에
완성될 교회의 모상으로 마리아를 제시하며, 교회 일
치와 세계 평화를 갈망하는 교회의 염원을 담고 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 희망의 표지이다.
{공의회의 견해 평가} : [교회 헌장] 8장은 마리아의
신비를 밝히는 데 있어 각 항마다 본문이나 각주 안
에 뚜렷하게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고 있어 그 교리
정립의 근거가 무엇보다도 성경적이다. 이는 역사 안
에서 처음에는 어렴풋이 그리고 점차적으로 명확하게
나타나는 성경의 표징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성경을 임의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교부들의 성
경 주석과 현대 연구에 의해 마련된 확실한 해석 기
준을 이용하여 성경 전체를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인간학적 측면에서 마리아를 이해
하면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마
리아의 순종과 희망과 사랑의 행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마리아론으로 인한 교파간의 대립을 의
식하고, 과장되고 감상적인 마리아 신심에서 벗어 나
기를 권고한다. 무엇보다도 [교회 헌장] 8장은 마리
아에 대한 교리를 정립함에 있어서 이전의 공의회와
달리 사변적이고 조직적인 마리아론의 논의를 지양
하고 교회 전체가 이해할 수 있는 확실하고 기본적인
교리만을 제시하고 있다. 즉, 마리아를 추상적이며 개
념적인 신학적 문제가 아니라 이해와 사랑과 공경과
모범의 대상인 하나의 인격체로 다루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마리아의 신
적 모성, 구원 사업 안에서의 중재적 협력, 주님의 종
으로서의 순종이 강조되고 있으며, 교회와 관련하여
마리아는 교회 안에서, 교회를 위하여 모성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부름을 받은 교회의 탁월한 지체요, 교회
를 위한 덕행과 봉사와 사도적 복음 사명의 모범이며,
동정이고 어머니인 교회의 원형이요, 종말에 완성될
교회의 모상으로 제시되고 있다.
* 한국가톨릭대사전 제4권 1995년 판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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