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안에서는 많이 생각하는데 있지 않고 많이 사랑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항상 거기 계시면 그 현존에 머무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우선,
주님이 초대하신 거기에 당신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 안에서는 많이 생각하는데 있지 않고 많이
사랑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기도 - 중에서
- 묵상 -
오래 참으시는 하느님, 오래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
아직도 세상의 쾌락이나 물질이
하느님보다 더 좋으신 것은 아니십니까?
하느님의 현존을 내 안에 느끼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
하느님을 늘 두려워하고 만유위에 사랑하는 것
하느님의 신비체에 함께 하면서 주님을 닮아 가는 것.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요?
이승에서는 100년을 넘기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 깊어가는 가을에 찬연이 물들어 가는 낙엽을 보면서
당신의 가을은 준비가 되셨습니까? 설악산이나 내장산
아니면 외국의 유명한 관광지를 여행하고 싶으십니까?
여행이나 단풍구경은 정말 멋진 인생의 즐거움이지요.
그렇지만 조금 있으면 인생을 마감할 타작마당에 오실
주님을 만나실 준비는 되셨습니까?
삼년간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가리웃 사람 유다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이나 생명의 말씀을 늘 보고 들었지만
말씀이 그 안에 싹트지 못하고 결국 예수님을 팔아 넘겼습니다.
오죽하면 예수님께서는 가리웃 사람 유다를 보고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던 것이 더 낫다.”라고 하셨겠습니까.
평생을 살인과 강도, 온갖 못된 짓을 하던
예수님 십자가상의 오른쪽 강도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참된 신앙이란 성당에 얼마나 다녔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얼마나 자랐느냐겠지요.
오늘도 잠시 세상일을 떠나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성모상 앞에 촛불을 켜고 그분의 전구를 구하며
묵주를 들고 기도에 잠심하시는 당신에게는
하느님의 축복이 있으실 겁니다.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가을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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