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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인간은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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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있다. 하지만 네가 나 없이는 얼마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지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

 

- 아빌라의 성녀데레사 소품집 p164 -

 

 

- 묵상 -

 

사랑의 향기마을 여러분 안녕하세요.

11월 위령성월도 어느덧 깊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아기 예수님을 기다릴 대림절이 시작 될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이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마치러 왔다.” -마태오 20, 28-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제자들의 발까지 씻겨주신

주님의 겸손을 보면서도, 자신의 자존심이 조금만 상하거나 자신에게

조금만 서운한 일이 있거나 조그만 불이익이 있어도 살아 가면서나

교회공동체 안에서 기분 나쁜 상태가 되거나, 심하면 화를 내면서

모든 잘못을 나아닌 다른 사람에게 돌리게 되는 나 자신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피조물들은 나름대로 하느님을 인간보다

더 잘 섬기고, 그분에게 더 잘 순명하고 있습니다.

이성이 없는 피조물들은 하느님이 정해주신 질서대로

생활하고 움직이며 성장합니다. 하늘의 별들과 동물들과 식물들은

우리보다 하느님을 더 잘 섬기고 있는데, 인간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과 능력을 항상 이기적으로 사용하고 남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오히려 하느님이 정해주신 질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마귀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이 아니라

바로 그대가 마귀들과 함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으며

그대는 아직도 악습과 죄악을 즐기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습니다.”

 

-가난의 찬가(성프란치스코의 영적 권고 p90-91-

 

 

인간은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 합니다.

남보다 더 잘나야 하고, 더 잘 살아야 하고, 더 멋져야 하고...

남보다 더더더...

 

성프란치스코 성인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식, 지혜, 능력은

하느님 앞에서 더 훌륭하고 가치있 는 일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식, 지혜, 능력은 하느님 앞에서 더 훌륭하고

가치 있는 일이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인간들 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마귀가 모든 인간들보다 더 훌륭하고 더 가치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그분의 ‘영적권고’에서 이야기 하십니다.

 

인간의 자존심이나 지혜나 지식, 그리고 능력은 지푸라기 같습니다.

(루카 12, 48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낮추는 것은, 그 사람 마음 안에 하느님이 숨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림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장 낮은 모습으로, 가장 낮은 곳을 선택하시어.

가장 낮은 이들에게 먼저 오신 아기 예수님을 영접하실 준비가

되신 당신에게는 하느님의 축복과 평화가 함께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