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수님을 본받음

*** 영원한 생명을 동경함과, 용맹히 싸우는 사람에게 허락된 행복 ***

 

영원한 생명을 동경함과,용맹히 싸우는 사람에게 허락된 행복

 

1. 주의 말씀 : 아들 딸아,

네가 위로부터 한없는 환락을 받아 누리려고 하거나,
               또는 네가 네 육체의 장막을 벗어나
               변화의 그림자가 없는 내 광명을 보게 되려면
               네 마음을 넓히고 이 거룩한 영감을 갈망해 받으라.

               지상선(至上善)에 감사의 뜻을 올리라.
               이 선은 너를 측은히 알아보셨고, 인자로이 너를 찾아 주셨고,
               네 마음을 열절하게 움직여 주셨고,
               강하게 너를 들어올려
               네 무게로 네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구해주셨음이다.

               이런 은혜는 네가 생각이 바르고 행실이 좋아서 주신것이 아니고,
               천상 은총으로 하느님이 애호하셔서 네게 거저 내려주신 것이다.

               이런 은혜를 받아 너는 덕에 나아가고, 더 겸손해지고,
               앞으로 당할 역경에 또는 네가 내 곁에 서서 모든 정을 다해서 일하고
               강렬한 뜻을 가지고 나를 섬기는데 준비를 갖추어라.


2. 아들 딸아, 불은 자주 태우나 불꽃은 연기 없이 오르지 못한다.
   이처럼 어떤 사람들은 천상 것을 원하여 타오르나
   아직도 육정의 유혹에서 이탈되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께 간절히 구하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영광만을 생각하고 행동하지 아니한다.

   그리고 또 네가 급급히 드러낸 원의도 역시 그런 종류의 것이다.
   자신의 유익이 섞인 윈의는 깨끗하지 않고 완전하지도 않다.


3. 네 마음에 맞고 네게 편한 것을 달라고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고 내 영광에 관한 것을 구하라.

   네가 바로 판단해보면 네 자신이 뜻하고 원하는 것을 찾는 이보다
   내가 배치하는 대로 따라함이 더 좋은 것을 알 것이다.
 
   나는 네가 원하는 것도 알고 네가 자주 탄원하는 말도 들었다.
   너는 벌써 하느님의 자손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에 살려고 한다.
   영원한 안식처 잔치가 찬란히 벌어진 장소에서 벌써부터 즐기려 한다.

   그러나 그런 때는 아직 오지 아니했다.
   그와 달리 지금은 싸울 때이고, 수고와 시련의 때이다.
   너는 최고 행락에 묻혀 살려하나, 아직 그런 위치에 오를 수 없다.
   하느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너는 나를 기다리라고 네 주인인 나는 말했다.


4. 너는 아직도 세상에서 훈련을 받아야 하고 여러 가지 일에 시련을 받아야 한다.
   때로는 네가 위안을 받을 것이나 흡족히 편안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니 너는 용기를 내고 굳세게 서 있어 고통을 당하는 것은
   본성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잘 참고 지내라.

   너는 새사람이 되고 너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변해져야 한다.
   너는 자주 네가 하기 싫은 것도 하고 하려던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남들은 계획하는 대로 일이 잘 되어가고,
   네가 하려는 일은 성공치 못할것이다.

   남들이 말하는 것은 사람들이 주의 깊이 듣지만,
   네 말은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지나치리라.
   남들은 구하는 것을 받아도 너는 구하고 얻지 못하리라.


5. 남들은 위대하게 찬사를 받아도 너는 창찬하는 말은 듣지 못하리라.
   남들에게는 이 일, 저 일 맡기지만
   너는  소용없는 자로 보여 일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에 자연 본성은 흔히 반항하겠지만,
   이런 일을 묵묵히 참아가는 것은 중대히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이런 경우, 또 이와 비슷한 경우에 주의 충실한 종이
   얼마만큼 극기(克己)할 수 있으며
   모든 사물에서 자기를 이탈시킬 수 있는지 시련을 당하는 것이다.

   네 뜻에 맞지 아니하는 것은 당하기도 참기도 하며,
   특히 네가 귀찮게 생각되는것,
   유익함이 별로 없는 것 같은 것을 해야 될 경우에
   너는 네 자신에 죽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너는 네 어른 밑에 있고,
   감히 상부명령에 거슬리지 못해서 남이 하라는 대로만 행하고
   네 뜻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실상 어려운 일이다.


6. 그러나 아들딸아, 이모든 수고의 결과를 생각해보라.
   이 모든 것은 다 빨리 지나갈 것이고, 그에 대한 보수는 넘치게 많다.
   이런 생각을 하면 괴로운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고,
   고통 중에도 위로가 되어 용감해질 것이다.

   그리고 네가 현재 네 뜻을 좀 희생한 대신에
   하늘에서는 언제나 네 뜻을 채우게 될 것이다.

   거기서는 네가 뜻하는 것을 다 차지할 것이고,
   네가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거기서는 무슨 행복이나 다 있을 것이고 또 잃을 염려도 없다.
   거시서는 네 뜻이 내 뜻과 언제나 일치되어
   다른 것이나 사사로운 것을 찾지 않을 것이다.

   거서서는 너를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너를 책망하지도 않을것이며, 방해하지도 않을 것이고,
   아무 거슬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도리어 네가 무엇이나 원하는 것은 당장 이루어지고,
   모든 원욕이 채워져 흠뻑 누리게 될 것이다.

   거기서 나는 네가 당한 모욕을 갚아 영광을 줄 것이고,
   네가 슬퍼했음을 상주어 찬사의 옷을 입혀 줄 것이고,
   네가 여기서 낮은 자리에 있었음을 생각해서
   내 나라 옥좌에 영원히 앉게 하리라.

   거기서에서는 순종한 보람이 나타날 것이고,
   고신극기한 대신 안락이 있을 것이고,
   겸손히 복종했음을 영예의 관으로 씌워 갚아 줄 것이다.


7. 그러니 이제 너는 겸손되이 그 어느 누구에게든지 순종하고 살라.
   누가 말하든 누가 명령하든 상관하지 말고 순종하기만 하라.

   네 어른이나 네 아랫사람이나 너와 동등한 사람이나 그 누구든지
   네게 무엇을 요구하면 단 네가 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알면,
   네가 손대어 일해주고 성실히 해주라.

   어떤 사람은 이것을, 어떤 사람은 저 것을 찾아도 내 버려두라.
   이사람은 이일에, 저사람은 저일에 영예를 찾아도 버려두고,
   천만번 자랑함도 버려두라.

   너는 너대로 이일에나 저 일에 즐겨 말고,
   다만 너를 천히 보고 내 뜻과 내 영광을 찾을 것만을 명심하라.
   너는 이 한가지만 원해야 하니,
   즉 죽거나 살거나 하느님께서 언제나 너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기만 원할 것이다.